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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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기적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366호 · 2007-02-28

정말 이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은 없다. 우리가 후지탄의 몰아치는 모래바람과 맞서 싸우며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마지막 날 집회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다.

이미 집회 시작 전부터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어대고 있었지만, 운동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거센 바람과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목사님은 예배에 앞서 미국 마이애미의 오스칼(Oscar)을 시로 목사를 비롯한 5명의 목사들과 함께 목사로 안수하시고 마이애미 예수중심교회 담임목사로 임명하셨다. 오스칼 목사의 간증을 들으니 정말 하나님 앞에 공짜가 없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그가 처음 목사님을 알게 된 것은 첫 몬테레이 집회 때였다고 한다. 첫 몬테레이 집회는 성서공회 멤버들이 주최하였는데, 그 때 카를로스(Carlos) 목사가 사업가인 오스칼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자동차 부속 납품 사업을 하던 오스칼은 그 집회를 위해 장소를 임대하고 집회 비용을 대는 일을 했었다고 한다. 이 대목을 듣게 되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그렇지… 하나님이 그 때 오스칼을 눈여겨 보셨구나… 정말 공짜가 없다.”

그의 간증을 들으며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다. 그는 그 집회에 큰 은혜를 받고 이후 한국에 두 번이나 방문하며 목회자 영성세미나에 참석하였다. 한국 방문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고 한다.

그는 하던 사업도 접고 오직 선교에 매진하기로 마음먹게 되었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재산과 사업으로 벌은 돈을 가지고 목사님의 선교사역을 돕고 싶다고 하였다. 더구나 지난 해 레이노사 집회 때 몬테레이 예수중심교회 전도사로 임명 받은 엑토르가 몬테레이에 교회를 세우면 자신이 그 도시에 보유하고 있는 땅을 헌납하겠다고 나섰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오스칼은 벌써 멕시코 집회에 다섯 번이나 참석하였는데, 이번에도 세미나를 통해 목사님이 긍정적인 말을 습관화하라는 말씀에 크게 은혜를 받고 마치 자기 가슴에 못으로 박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하는 것이었다. 이날 마이애미 예수중심교회 담임목사로 임명을 받자마자 집회 내내 그는 목사님의 명령에 따라 쉴 새 없이 귀신을 쫓았다.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하시고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회복하라고 외치시는 동안에도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였다.

목사님은 회중 속으로 들어가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각색 병을 고치셨다. 머리에 손을 대는 자마다 성령이 임하여 방언을 말하고 더러운 귀신이 드러나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단 위에서는 오스칼 목사가 귀신을 쫓았다. 뜨거운 찬양 속에 목발을 들고 걷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걷는 성령의 대역사가 계속되자 후지탄 야구장에 모인 시민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일심으로 기도하고 찬양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목사님은 어디서 그리 힘이 나시는지 ‘아이 빅토리아’를 찬양하는 동안 마치 20대 청년들처럼 펄펄 뛰고 계셨다.

함께 춤추며 찬양하던 후지탄 목회자들이 헉헉거리며 따라하느라 애쓰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 이러한 역사의 광경을 바라보며 머리를 스치는 영상이 있었다. 바로 한국에서 주일예배에 합심으로 기도하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이었다. 시차를 따져보니 바로 같은 시간대였던 것이다. 한국에서 우리 성도들이 목사님과 후지탄 집회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하는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이 후지탄 야구장에 성령으로 뜨겁게 역사해주고 계셨던 것이다.

기적은 기적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은 우리가 수고하고 애쓴 만큼 보상되어지는 것이다. 오스칼의 간증과 마지막 집회의 현장을 보며 더욱 절감하게 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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