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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호 목차 › 나눔의 지혜

훈훈한 사랑의 시작

365호 · 2007-02-22

현대인들은 ‘접촉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지나친 개인주의화, 컴퓨터나 리모컨만 만지고 사는 사람들, 게임과 인터넷 중독… 그러나 그들 구석에는 늘 따뜻한 인간과의 접촉을 아쉬워한다. 이런 사회현상에 대한 회의가 오늘날 프리 허그(Free Hugs)라는 기이한 운동을 낳고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을 아무 조건 없이 껴안아주기라는 이 운동이 단절된 현대사회에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기도 한다.

그러나 어쭙잖은 낯선 껴안음에 호기심을 발동할 것이 아니라 정말 가까운 내 가족부터, 내 이웃부터 이해하고 포용하고 안아줄 수 있는 실천이 더욱 현실적이고 마땅히 시작해야할 일이다. 가족의 해체가 일으킨 가정의 붕괴, 부모 자식간의 단절부터 먼저 따스한 포옹으로 훈훈한 사랑을 시작해야 한다.

세계에서 한국 사람들의 애정표현이 가장 무미건조한 것 같다. 만나면 볼을 마주 대며 입맞춤하는 서구인들의 인사방식이 정겹게 보일 때가 있다.

성경도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라 하지 않던가?(롬16:16, 살전5:26, 고전16:20, 고후13:11,12) 따스한 어머니 품에서 자란 아이가 정상적인 성장을 이루고, 바른 마음을 갖는다. 인간은 체온을 느껴야 외롭지 않다. 아이를 돈만 줘서 기르는 것은 동물을 사육하는 것이나 진배없다. 아이들은 돈보다 사랑을 더 원한다.

오늘 당신의 부모님을 따뜻하게 포옹하라. 늘 수고하는 당신의 남편을 안아주고, 고생하는 당신의 아내를 꼭 안아줘라.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껴안아줘라. 그것으로 족하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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