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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다

357호 · 2006-12-27

“주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그 분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한 가지 비밀을 가르쳐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히브리서 1장 14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 천사는 절대 숭배의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를 지키고 도우라고 보낸 우리의 경호원이며, 우리의 호위병입니다.

사람은 천사를 부릴 수 없지만, 주 예수를 믿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천사를 부릴 수 있는 것입니다. 권능이 무엇입니까? 바로 천사를 부리는 능력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22년 목회를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던 것도, 위험할 때마다 나를 구해준 것도 예수 이름으로 천사를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성해야 그를 종으로 부릴 수 있듯, 우리의 믿음이 장성해야 천사를 부릴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장성한 믿음으로 천사를 부리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것이 그 분이 당신의 자녀에게만 가르쳐주신, 세상은 절대 알 수 없는 비밀입니다. 예루살렘 교단 총회장 이초석 목사님께서 전하는 짧은 성탄 메시지에 이어 뮤지컬이 이어졌다. 바다를 향하여 출항한 배 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배는 곧 나 자신을, 바다는 우리의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배의 주인이 내가 되면 풍랑과 폭풍이 엄습할 때 어찌할 수 없지만, 배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가 안전하게 나갈 수 있다는 내용을 아주 실감나게 연출한 뮤지컬이었다. 내 인생을 온전히 주님께 맡길 때 망망대해 같은 삶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열약하기 짝이 없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저런 명작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갖게 된다. 출연진 모두 아마추어를 벗은 프로 배우 같았고, 연출 또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독특했다. 우리는 주님이 오심을 기리는 공연을 보면서 깨달았다. “열정은 모든 환경을 초월하는구나.” 명작이나 명품은 열정의 산물이고, 노력의 대가다. 연장 탓만 하고 있는 자는 진정한 일꾼이 아니고, 환경에 눌린 자는 절대 명인이 아니요, 장인도 아니다. 열정은 모든 것을 이길 힘이 있고, 의욕은 넘지 못할 벽이 없는 것이다.

인천교회에서는 중국인들이 나와 톨스토이의 작품인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은 있다’를 각색한 연극을 했다. 주인공은 주님이 ‘내일 내가 너를 찾아가겠다’고 하는 꿈을 꾸고는 다음날 종일 주님을 문에서 기다린다. 그러나 주님은 오시지 않았다. 대신 그 앞에 거지와 가난한 자들이 지나가서 주님이 오시면 드리려던 음식을 그들에게 먹이고 나눠주었다. 그랬더니 그날 밤 꿈에 주님이 다시 나타나서 하신 말씀이 “고맙다. 내가 어제 너를 세 번 찾아갔는데, 대접을 너무너무 잘해주었다.”라고 칭찬하신 내용으로, 이는 마태복음 25장의 말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를 기억하게 했다.

주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과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러 이 땅에 오셨다. 건강한 자에게 무슨 의원이 필요하랴. 병든 자에게야 의원이 절실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주님이 직접 육신을 입고 병든 자의 아픔을, 가난한 자의 배고픔을 몸소 체휼하셨고, 공생애 동안 가난과 병의 원인인 귀신을 쫓는 일에 전념하신 것이다.

우리 교단은 한 손에는 복음을, 그리고 한 손에는 구제를 들고 그늘지고 구석진 곳을 찾아 나가려고 한다. 주님의 탄생을 기리고 기뻐하는 단계가 아니라 왜 하나님의 아들이 그 영화로운 자리를 버리고 여자의 몸에서 나셨는지를 깨달아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을 실행하려고 한다. 바로 ‘153구제 운동’이다.

우리는 153구제 운동을 통해 배고픈 자들을 먹이고, 헐벗은 자에게 입히는 일을 하려한다.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지게 하신 주님의 뜻이 옆에 있는 빈 배에도 나눠주라고 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2007년, 우리 교단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로 거듭날 것이다. 조용히, 아주 은밀하게.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사랑을 실천할 것이다. 주는 행복, 더불어 사는 기쁨이 무엇인지는 우리가 사랑을 실천할 때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복음과 구제를 병행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에 응답하실 것이다. 바랄 수 없는 것까지 넘치도록 채워주실 것이다.

성탄절의 의미를 12월 25일 뿐만 아니라 일 년 내내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며 사는 자들이 되자.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신 목적을 늘 기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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