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실천하자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한 부부를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는 나를 가슴 아프게 했고 나로 하여금 격동케 했다. 그들 부부는 3형제를 두었는데, 가정 형편이 아주 어려웠던 모양이다. 그런데 그 중 한 녀석이 한 일 년 전쯤에 그의 어미에게 “엄마, 내가 부자 되게 해줄게요.” 했단다. 아마 어린 아들도 가난이 가슴에 맺혔었나 보다. 그런데 그 아들이 이번에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다. 이들 부부는 보험금 1억 원과 합의금 1,200만원을 받게 되었다. 그러니 이들 부부의 심정이 어땠을까? 아들이 죽어서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지켜냈으니. 나는 그들을 달리 위로할 수가 없었다. 그저 하나님의 뜻을 전할 수밖에.
나는 이들이 합의금으로 장사 터를 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위로와 격려차 그들을 찾아갔다. 아직 장사에 경험도 없는 그들에게 위치선정과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 아비 되는 자가 추워서 벌벌 떨면서 내 말을 경청했다. 나는 가슴이 찡해서 내가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그에게 입혀주었다. 나는 겨울을 날 마땅한 외투하나 없는 그들의 형편이 보이는 듯했다. ‘아, 내 주위에 가난한 자가 이렇게나 많구나.’
그날 나는 집에 돌아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주님이 율법의 완성은 사랑이라고 했는데, 주님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는데, 그리고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드리는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셨는데, 이제 내가 가야할 길과 방향은 무엇일까? 나는 한 손에 구제와 한 손에 선교를 지향하기로 했다. 가난한 자를 돌아보고, 구제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목자가 되기로 했다. 그래서 ‘153 구제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토대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말구유에 누우신 예수님의 소망 아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