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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변하면 안 돼요

352호 · 2006-11-22

결혼을 앞둔 남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사랑하는 여인이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자 남자는 놀라 말했다. “자기야, 병원에 가야겠어. 지금 당장 병원에 가서 종합 진단을 받아야 돼. 감기는 만병의 원인이거든.” 그 후 그들은 결혼했는데 여자가 환절기에 감기가 걸려 기침을 하자 남자는 “여보, 내가 약국에 가서 약을 지어 올게.”라고 말하고는 약국으로 향했다.

그리고 결혼한 지 한 해가 지나자 감기 걸린 아내에게 남자는 말했다. “아니, 아스피린이라도 한 알 먹지, 왜 그러고 있어?” 아이가 하나 생긴 후 여자가 감기 걸려 기침을 하자 남자는 “이러다 아이한테 감기 옮기면 어쩌려고 그래?” 하며 핀잔을 주었다.

세월이 조금 더 흐르자 남자는 “아니, 집안꼴이 이게 뭐야? 아무리 감기 걸렸다지만 할 일은 해야지. 애들 밥은 먹인 거야?” 하며 아내를 향하여 짜증을 냈다. 더 많은 세월이 흘렀다. 아내가 감기에 걸려 누워있자 남자는 “무슨 여자가 그렇게 약골이야?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당신은 뻑 하면 감기야?”하며 문을 꽝 닫고 나가버렸다.

세월 앞에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사랑도 세월 앞에서 이렇게 무력해지는 것을.

모든 것이 변한다. 달도 변하고, 해도 변하고, 우리 환경도, 마음도 모두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주님의 사랑이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요15:9). 나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사랑, 일흔 번에 일곱 번도 용서하시는 사랑이 주님의 사랑이다.

영불변하신 주님의 사랑에 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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