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 예수중심교회 전도사입니다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다르신 분이다. 남미 집회에 가면 늘 일손이 달려서 스페인어를 하는 일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교포가 아닌 현지인들로 준비해주셨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라구나(Laguna)는 우루과이에서 7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고 있는 사업가다.
그는 우루과이 집회 때 큰 은혜를 받고 이현숙 선교사를 도와 우루과이 예수중심교회의 중추적 일꾼으로 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회 때면 꼭 자신이 직접 장만한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촬영을 해주곤 한다. 말은 서로 잘 통하지 않지만,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여러 번 참석하여 아주 우리 체질로 변화된 일꾼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집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목사님께서 집회 인원을 최소화 하고 현지에서 조달하자는 방침을 세우게 되신 것도 라구나 효과로 인한 것이었다.
이번 멕시코 비야에르모사와 레이노사 집회를 거치면서 우리는 새로운 현지 일꾼을 얻었다. 바로 몬테레이에서 인력 수출사업을 하고 있는 엑토르(Hector)인데, 그는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다녀간 후 완전히 변화되었다. 길게 기르던 콧수염도 목사님의 한마디에 깨끗이 밀어버렸고, 어떻게든 목사님을 몬테레이로 모시려고 몸부림을 치는 열혈남(熱血男)이다. 작년 까데레이따 집회 때부터 모습을 드러낸 그는 올해 초 메리다 집회에서 큰 은혜를 받고 목사님의 중남미 집회에 따라다니며 돕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자 메리다 집회를 다녀온 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현재 살던 집보다 8배나 비싼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 비야에르모사 집회를 마치고 두 번째 도시인 레이노사로 가는 길에 우리는 몬테레이에 들렸다. 엑토르가 이끄는 대로 우리는 그가 다니는 교회와 그의 사무실, 그가 새로 장만한 집까지 방문하게 되었다. 엑토르는 하나님께서 이번에 자기가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주셨다며 기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레이노사 집회에는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하며 목사님을 모셨다. 집회 중에도 몸소 목사님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모든 수발을 감당했다. 목사님은 라구나와 함께 엑토르가 이제 중남미 집회의 모든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라고 기도해주셨다. 그들은 큰소리로 아멘하며 화답했다.
그러자 곧 기회가 왔다. 레이노사 집회 비용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목사님은 라구나와 엑토르를 불러 하나님 아버지 잔치에 물질을 심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라구나는 TV광고비용 1,500$, 엑토르는 세미나실 임대료 1,260$을 선뜻 내놓았다. 목사님은 그 자리에서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100배의 축복을 받으라고 기도해주셨다.
이 일이 있은 후, 엑토르는 그의 사업파트너에게 전화를 걸어 집회비용 중 세미나실 임대료 1,260$을 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가 말하기를 무슨 1,260$이냐 아예 1,300$을 내라고 하며, 이곳 일은 걱정 말고 목사님이나 잘 모시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튿날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그의 사업파트너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엑토르와 통화하고 난 후, 25,000$짜리 계약을 수주하게 되었다며 고객이 곧 정식 계약서에 사인하러 온다는 것이 아닌가! 엑토르는 너무도 빠른 하나님의 응답에 얼굴이 희색으로 가득했다. 목사님도 크게 기뻐하시며, 라구나에게도 우루과이에 돌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자 라구나 또한 기뻐하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목사님은 그를 멕시코 몬테레이 예수중심교회 전도사로 임명장을 수여하시고 중남미 집회 준비에 이 선교사를 도와 일하라고 격려하셨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몬테레이의 오스칼 목사가 이미 1년 전쯤에 엑토르에게 전도사 임명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엑토르는 오스칼 목사에게 그 자리에 꼭 참석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임명식이 예상치 못한 가운데 급작스럽게 진행된 터라 미리 연락도 못했는데, 레이노사 집회 마지막 날, 오스칼 목사가 집회에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임명식이 거행된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이 너무나 오묘막측하다고 모두가 입을 모았다.
정말 복을 받으려면 이렇게 받는 것이다. 비록 하나님을 만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그가 그의 모든 열정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니 하나님은 그가 원하는 대로 복을 쏟아부어주고 계셨다. 이제 이 선교사와 라구나, 그리고 엑토르, 이렇게 세 사람이 예수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중남미에 하나님의 크신 영광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