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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죄 없는 사람에겐 예수가 필요 없다 (막2:13~17)

348호 · 2006-10-25

얼마 전에 급한 일로 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택시 기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제가 택시 기사에게 ‘교회에 다니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택시 기사가 하는 말이 이랬습니다.

“나는 죄가 많아서 교회에 못 다닙니다. 나 같이 죄 많은 사람이 어떻게 교회에 다닐 수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기사님, 목욕탕에 뭐 하러 갑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는 “물론 때 빼고 광내러 가지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럼 깨끗한 사람이 목욕탕에 갈 필요가 있나요?” 했더니 “깨끗한 사람이 뭐 하러 돈 주고 거길 갑니까? 뭔가 씻을 게 있는 사람들이나 가겠지요.”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다면 더러운 사람이 목욕탕에 들어갔다 나오면 어떻게 되지요?” 하고 되묻자 그는 “번쩍번쩍 깨끗해지지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그 기사에게 “맞습니다, 기사님. 목욕탕에 때 많은 사람이 가듯 교회는 죄 많은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교회는 영적 목욕탕이지요. 깨끗한 사람이 뭐 하러 목욕탕에 가겠습니까? 우리가 깨끗한 사람이라면 굳이 예수님이 필요 없지요.

그러나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저는 목사이지만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피로 목욕을 했기에 우리는 깨끗해진 것입니다. 기사님이 죄가 많기 때문에 교회에 못 가겠다고 하는 것은 더럽기 때문에 목욕탕에 안 간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니 가까운 교회에 꼭 나가십시오.”하는 말을 남기고 저는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잉태 되면서부터 죄인입니다. 첫 사람 아담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인간은 죄의 멍에 아래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원죄(原罪)입니다. 이로 인하여 인간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지냄으로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는 길을 내주셨지만, 그러나 그것이 완전한 것이 아님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히10:1).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사 그를 희생 제물로 삼으심으로 단번에 우리 죄를 청산하셨습니다.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히10:10). 소나 염소의 피가 우리의 죄를 능히 없이 하지 못함으로 하나님의 독생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사 그의 피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죄 없다 하신 것입니다. 고로 이제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4).

저는 감히 주의 종이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죄인 중의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세계를 누비는 것은 예수의 보혈이 저를 정케 하셨을 뿐 아니라 저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더러 저를 모함하고 핍박하려고 작정한 자들은 과거의 이초석을 논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올무 삼아 저를 얽어매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죄 없다 하셨는데, 예수의 보혈이 저를 말끔히 씻었는데 그들이 어찌 저를 정죄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이 하나님보다 높은 자입니까? 아니라면 예수의 보혈을 헛되게 하는 자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목욕탕에서 비누로 때를 씻고 새 옷으로 갈아입었는데 냄새난다고 손가락질 하는 자들은 정작 자신의 몸에서 냄새가 나는 자들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과 같은 자들이지요.

예수님이 그들을 정확하게 지적하셨지 않습니까? 회칠한 무덤 같은 자들이라고요. 그들은 율법의 잣대로 사람들을 정죄했습니다. 자신들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의인이라 여기고 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 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마23:27).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보시겠습니까?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의 죄인, 괴수(怪獸)라고 시인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찾아가셨고, 그를 죄에서 건지사 사도로, 전도자로 쓰신 것입니다. 병든 자라야 의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프지 않다면 의사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죄인입니다.

죄인인고로 죄에서 구원할 구원자 예수님이 절실히 필요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전도자가 되어 복음을 전파할 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정죄했을 겁니다. “아니, 저 사람은 예수 믿는 자들을 잡으러 다니고 핍박하던 자가 아니냐?” 그러나 사도 바울은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죄가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도 남김없이 사함 받은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욱 담대히, 더욱 열심히 사명을 감당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의 보혈로 말미암아 의인이 된 것을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죄가 무엇입니까? 믿지 못하는 것이 죄입니다. 냄새 안 난다고 해도 자꾸 킁킁하며 자신에게 코를 드미는 자가 죄인입니다. 목욕탕에 가서 때를 밀어주는 사람에게 때를 밀고 나서 계속 때가 있다하면 아마 그 사람에게 곱지 않은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정결하다, 의롭다 했는데 그것을 믿지 못한다면 그것보다 큰 죄가 어디 있겠습니까?

지나온 과거가 다 죄로 얼룩져 있습니까? 지금 당신이 예수님을 인정하고 그를 믿는다면 당신의 전과가 순간 사라질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을 구원하신 예수님이, 세리를 찾아가신 예수님이, 남편을 여섯이나 갈아치운 여인을 만나주신 예수님이 동일하게 당신을 찾아가실 것이고, 그의 보혈에 죄를 씻으면 아무리 주홍같이 붉은 죄일지라도 눈처럼 희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 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사1:18).

‘더러운 사람은 이 목욕탕에 오지 마십시오.’ 라고 쓰인 목욕탕을 못 보았고, ‘아픈 사람은 이 병원에 오지 말고 건강한 사람만 오십시오.’라고 쓴 병원을 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2:17).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그날의 죄는 바로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목욕을 해도 나갔다 들어오면 손과 발을 씻는 것처럼 말입니다. 악한 마귀가 설치는 이 세상에서는 보는 것이 다 죄요, 듣는 것이 다 죄인지라 죄를 짓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자범죄(自犯罪)를 매일매일 즉시 씻어내야 합니다. 회개해야 한다는 겁니다. 예수의 보혈은 원죄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지을 모든 죄까지 정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으로 오신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러 오셨지만, 다시 오실 예수님은 당신으로 말미암아 의인된 자를 부르러 오실 것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으로 가득한 자, 예수님의 보혈로 인하여 죄 씻음을 받은 자를 부르러 오실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예수님을 부르세요. 골고다 십자가에서 쏟으신 그 피에 푹 적시세요. 값없이 거저 주는 은혜 속으로 들어오세요. 예수님이 죄인을 부르실 때 숨지 말고 어서 그 앞에 나가 속죄함을 받으세요. 당신 인생 최고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듯 죄인에게 예수가 필요하다

때 없는 자에게 목욕탕이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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