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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국가연합(CIS) 복음화운동의 서막

345호 · 2006-10-04

드네프로페트롭스크 남쪽 약 80km에 위치한 인구 80만의 도시 자파로시. 이 도시의 중앙대로는 길이가 약 24km에 달하는데, 유럽에서 가장 긴 거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자마자 드네프로 예수중심교회에서 수요저녁예배를 드리고, 이튿날 바로 자파로시로 향했다.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참석했었고 지난 해 크림반도에서 심페로폴 집회를 배설했던 블라디미르 목사가 자파로시, 멜리토폴 두 도시의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 목사의 자파로시 지교회를 맡고 있는 바울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니 자파로시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방해가 있었다고 한다. 슬라바 목사의 이야기까지 종합해서 정리해보면, 집회 3주전 슬라바 목사는 자파로시와 멜리토폴 집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자파로시에 와서 이 지역의 목회자들을 모아놓고 이초석 목사님에 대해 소개를 하고 궁금한 점이나 의심스러운 사항이 있으면 질문하라고 터놓고 회의를 진행했단다. 그러나 아무도 질문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목회자가 없었다.

그런데 그 다음 주에 어느 한국 선교사가 이 지역 목회자들을 다시 모아놓고 이초석 목사는 이단이니 이번 집회를 도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주 뒤, 이 지역 목회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한국 선교사는 배제시킨 채 회의가 진행되었는데, 이 자리에서 바울 목사가 다시 한 번 이초석 목사님에 대해 의문사항이나 이번 집회에 이의가 있으면 터놓고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나 역시 어느 목회자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회의를 마친 후 목회자들 간에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졌는데, 지난 4년 동안 뜻만 품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목회자 협의회를 결성하기로 했고, 그 임원진에 바울 목사도 선출되었다.

이런 개신교단의 움직임에 러시아 정교회는 이번 집회를 반대하는 데모를 갖기로 시당국에 집회신고까지 하였다. 말하자면 러시아 정교회 측과 한국 선교사들 측에서 이번 집회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셈이었다. 마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1차 집회 때 러시아 정교회 측이 조직적으로 집회 방해를 일삼았던 것과 같은 경우였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는 우리가 가는 곳에 늘 있는 일이고, 슬라바 목사 말처럼 오히려 우리를 광고해주는 격이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데 어찌 마귀가 쉬고 있겠는가.

바울이 가는 곳마다 핍박과 방해가 자행되었던 것처럼, 우리가 가는 곳마다 이런 마귀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은 결국 성경이 이루어지는 사건들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지금까지 가는 곳마다 이러한 방해공작이 난무하였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은 우리의 길을 막지 못했다.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자파로시 집회를 앞두고 우리는 블라디미르 목사로부터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세 가지 예언에 대해 들려주었다. 먼저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 러시아 정교회의 선지자 사로브스키가 예언하기를 ‘앞으로 이 땅에 큰 전쟁이 있고 나라가 붕괴될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 다시 기독교가 흥왕해지고 이슬람 세계까지 전파하며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100여 년 전, 중국 선교에 헌신하고 있던 영국의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가 한 꿈을 꾸었다. ‘러시아에 큰 전쟁이 일어나고 악이 승해진다.

그러나 그 후 우크라이나로부터 물기둥이 솟아오르듯 불꽃이 일어나 전 러시아 권에 이 불길이 번져나간다.’ 끝으로 1982년 미국의 어느 목사는 러시아 권에 대해 예언하기를 ‘우크라이나에서 복음이 시작된다. 그런데 러시아에 복음의 문이 닫힐 수 있기에 많은 성경책을 러시아에 뿌려야 한다. 다시 러시아에 복음의 문이 열릴 때는 엄청난 복음의 파도가 밀려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블라디미르 목사는 ‘우크라이나는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나라였다. 그러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갖가지 재앙들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복음을 통하여 세계에 유명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러시아 권의 복음화를 위한 역사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인데, 이는 2차 대전과 러시아의 공산화, 1991년의 구소련 붕괴, 그리고 2000년 5월 이초석 목사님의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롭스크 1차 전도여행으로 이어지는 예언과 성취를 상기하게 하였다.

2000년 5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 집회는 지금까지 드네프로페트롭스크, 키예프, 하리코프, 니콜라예프, 크림반도 심페로폴, 그리고 이번에 자파로시, 멜리토폴에 이르기까지 모두 7개 도시에서 계속 되고 있다. 분명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숨겨져 있다. 더군다나 독립국가연합(CIS) 15개국의 복음화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시는 목사님의 뜻이 지난 미국 워싱턴 주 밴쿠버 집회에서 결실을 맺어 독립국가연합 복음화운동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에 돌아와 철야예배를 통해서도 목사님은 독립국가연합 복음화운동본부를 결성하겠다고 천명하신 바 있다.

이 모든 예언과 사건들이 고리처럼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블라디미르 목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닫게 되신 목사님은 하나님의 분명한 응답이라고 크게 기뻐하시며, 이제 독립국가연합 15개국, 미국, 이스라엘,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각국의 목회자들을 이 운동에 동참시키며 적극 추진해가자고 역설하셨다. 독립국가연합 복음화 운동의 서막이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성경이 하나님의 예언과 그 성취로 점철되어있는 것처럼, 사도행전의 역사는 지금도 예언과 성취의 레일을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한 치의 오차가 없으신 하나님, 창세전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고 계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이름 앞에 머리를 숙인다. ‘주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오직 하나님 뜻대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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