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높여라
나는 외국 집회를 끝내고 시간이 조금 남으면 꼭 방문하는 곳이 있다. 바로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이다. 그곳에 가면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한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군데 가는 곳이 있는데 바로 벼룩시장이다. 온갖 잡동사니부터 숨겨진 보화까지 없는 것이 없는 곳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한 번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벼룩시장을 뒤지다 아무렇게나 말린 그림을 발견했다. 뭐 내가 그리 그림에 대단한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림이 꽤나 좋아 보여 그것을 70불에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것을 잘 닦아 좋은 액자에 끼워놓았다. 그랬는데 어느 날 그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그 그림을 보더니 7천만 원에 팔라는 거다. 나는 많이 놀랐다. 그렇게까지 값비싼 것인 줄 사실 난 몰랐었다.
그 그림이 그리 대단한 것인 줄 알았더라면 누군가 그렇게 내팽개치지 않았을 것이고, 벼룩시장 사람들 역시 그렇게 헐값에 내어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갈릴리에서 고기를 낚던 베드로는 벼룩시장의 그림처럼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다. 누구 하나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자다. 그런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셨고, 그를 택하사 사람을 낚는 사도 베드로로 가치를 높이셨다.
인물이 인물을 알아보고, 가치를 아는 자라야 가치를 인정한다. 당신이 지금 인정을 받지 못하고, 가치를 드러내지 못한 것은 당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인물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지금은 벼룩시장에 뒹구는 그림 같으나 예수를 만나면 당신의 본래 가치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예수로 인하여 당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이 밝혀지리라. 예수를 만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