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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비판하지 말라

343호 · 2006-09-21

링컨과 스티브 더글러스는 정적(政敵)이었다. 두 사람의 경쟁의 역사는 꽤나 오래고 깊다. 우선 링컨의 아내인 메리 토드를 두고 청년 시절 링컨과 더글러스는 경쟁을 하다 링컨이 그녀를 아내를 맞이하며 더글러스에게 패배를 안겼고, 수 년 뒤 상원의원 선거에서 더글러스가 승리하여 링컨에게 패배의 잔을 안겼다. 그리고 다시 두 사람은 대통령 후보로 맞서게 되었다.

선거유세 때문에 링컨의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당연히 그날의 주제는 맞수인 더글러스에 대한 것이었다. 그 때 링컨이 나타났다. 그들은 농담 삼아 링컨에게 말을 건넸다. “링컨, 더글러스는 유난히 작은 편이지 않은가? 자네는 사람의 키가 어느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러자 링컨은 말했다. “사람의 키는 다리의 길고 짧음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사람의 몸통이 땅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의 다리 길이라면 충분하다고 보네.” 링컨의 말에 모두 입을 다물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링컨 입에서 상대인 더글러스에 대해 비난조의 말을 유도했지만 링컨은 재치로 이를 피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주청사 건물에는 이 두 사람의 동상이 나란히 있다고 한다.

링컨은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깨닫고 실천하고 있는 자였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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