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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호 목차 › 붕우칼럼

비평을 약 삼아라

341호 · 2006-09-06

목회 21년을 돌아다보면 감개가 무량하다. 어느 분야나 개척해 나간다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가는 것이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목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내가 정작 힘든 것은 길을 내는 일이 아니라 전진하는 데 있어 여기저기서 던지는 돌 때문이었다.

나는 처음에 돌에 맞고 아파서 많이 울었다. 여기저기 상처가 나고, 피가 터질 때마다 울분도 치솟았다. 그러나 고통 중에 나는 다짐을 했다. ‘지금 돌에 맞아 울고 있을 것이 아니라 날라 오는 돌로 담을 쌓아야지.’

돌은 계속 날라 왔다. 나는 그 돌을 받아 하나 둘 돌담을 쌓기 시작했다. 그들은 쉬지 않고 돌을 던졌고, 나는 그 돌을 되받아 치지 않고 그 돌로 묵묵히 돌담을 쌓아갔다. 21년 동안.

나는 아주 높고 튼튼한 돌담을 쌓았다. 내 성을 구축한 것이다. 이제 제 아무리 큰 돌을 내게 던진다 해도 나와는 무관하다. 감히 돌담을 깨뜨릴 자는 이제 없다. 그들은 내게 돌을 던졌지만, 나는 그 돌을 내 터전의 재료로 삼은 것이다.

살다보면 화살처럼 날아오는 비평 앞에 노출될 때가 있다. 그것을 감당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 비평을 약 삼아, 그것을 기틀 삼아 나를 구축하는 것이 지혜다. 비평에 주눅 들고, 아파하지 말고 그것을 에너지 삼아 그 비평 위에 우뚝 서는 자로 자라면 그 비평가들도 결국 기립박수를 보내게 될 것이다.

나를 비평하는 자를 이기는 방법이 무엇인 줄 아는가? 그것은 목표를 향해 귀를 닫고 달리는 것이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이것이 성공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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