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주세요
집회 차 몽골에 갈 때 비행시간이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그런데 집회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자 사무장이 인천공항까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왜 그런지 물었다. “귀항 항로는 갈 때와 다릅니까? 어떻게 그렇게 빨리 갈 수 있습니까?” 그는 말했다. “항로가 변경된 것이 아니라 갈 때는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니까 빨리 가는 겁니다.
반대로 몽골로 향할 때는 맞바람이라 저항을 받게 되니 자연 속력이 나지 않는 것이고요.” 나는 그의 말에 무릎을 쳤다. ‘그렇구나, 뒤에서 바람이 밀어주니까 속력이 나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뒤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밀어 준다면 남보다 빨리 가겠구나. 하물며 하늘과 땅의 권세를 쥐고 계신 예수님께서 밀어주신다면 목적지에 남보다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겠는가!’
돌이켜보면 이 단순한 진리가 내 목회에, 내 삶 속에 내내 적용되어 왔다. 주님이 밀어주셨기에 내 힘보다, 내 능력보다, 내 지식보다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었고, 누릴 수 있었다.
세상에서도 부모가 조금 밀어주면 빨리 일어서고, 선배가 줄이라도 돼주면 한결 편히 간다. 그래서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창조주 되시며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이 밀어주시면 어떻겠는가.
인간의 힘으로 세상을 살기란 힘들다. 내 힘으로 광야에서 메추라기를 몇 마리나 잡을 수 있을까? 그러나 하나님이 하셨더니 이스라엘 백성이 다 먹고도 남았다. 하나님의 지원, 하나님의 지지를 받는다면 형통치 않을 것이 없다. 바람이 불 때 연이 잘 나는 것처럼, 하나님이 밀어주시면 행복과 성공을 향하여 훨훨 날아갈 수 있다. 하나님만 믿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