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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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호 목차 › 붕우칼럼

성지순례를 마치고

329호 · 2006-06-14

이번에 세미나 참석 차 이스라엘에 처음 발을 디뎠다. 2천 년 전, 주님이 나셨고, 일하셨으며, 수난을 겪은 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던 예루살렘에 이르니 참으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감회가 밀려들었다.

나는 베들레헴이 바라다 보이는 호텔에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늘 나와 동행하고 함께 하셨던 주님이 새록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세미나 첫날 오전 스케줄로 예루살렘을 둘러보게 되었다. 주님이 기도하셨던 겟세마네 동산, 주님이 걸었던 고난의 언덕인 갈보리 언덕… 그 중 주님이 사흘 동안 누워계셨던 아리마대 빈 무덤 앞에서 나는 생각했다. ‘우리 주님이 지금 여기 계시지 않기에 우리에게 영생이 있는 게지.’

이스라엘 민족은 아직도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직 그들을 구원할 메시아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가졌던 생각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어 보였다. 그들은 선민이라는 자만심으로 목이 곧아 있었고, 예수님 당시 성전을 장사터로 삼았던 자들처럼, 예루살렘을 상품으로 장사에 급급한 인상이 짙어 처음 성지를 찾은 우리 마음의 한편을 씁쓸하게 했다.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로마에 들러 원형경기장을 둘러보았다. 숱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사잣밥이 되었던 곳. 나는 고국을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핍박과 순교가 오더라도 예수는 증거 되어야 한다는 우리 교단의 슬로건을 되씹으며, 사나 죽으나 오직 예수만을 위해 이 한 목숨을 던져야겠다고 재삼 다짐했다. 내년 우리 성도들과 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해야겠다. 믿음의 새로운 각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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