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인정이 새로운 성장엔진이다
지난 금요일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 앞은 늦은 밤인데도 도로정체현상이 빚어졌다. 6여년 만에 거행된 예수중심교회 임직식으로 인해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들 때문이었다.
2000년 7월 임직식을 끝으로 지금껏 미루어 왔던 안수집사, 권사, 장로 임직식을 이번에 성대히 치룬 것이다. 이와 같은 행사들은 주로 낮에 한다는 고정 관념을 벗어 버리고 금요철야 예배와 겸한 성대한 임직식이 밤에 배설 된 것이다. 안수집사, 권사, 장로 천여 명이 이번에 새롭게 임직되었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될 때 일어서며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감사함과 떨림으로 받아들였다. 동시에 천국에서도 그 이름이 기록되리라 생각한다. 사실 유대인들은 결혼식을 저녁에 하고 있다. 21세기의 영적유대인이 우리들이 저녁에 이와 같은 거대한 천국잔치를 배설하는 것은 영적으로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총회장 목사님께서는 이번 임직식 설교를 통해 ‘임직자들은 교회에서 다양한 사고(思考)를 겸허히 수용해야 교회의 발전과 부흥이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하셨다. 노인들은 조용한 찬송을 좋아하지만 젊은이들은 빠른 찬송을 좋아하고, 지역마다 나라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음을 중직자들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목사님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교여행을 가셨을 때 우리의 관점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동임을 알았고, 여자들이 가슴을 드러내며 찬양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민망하고 놀라웠지만 이 역시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하셨다.
자신의 잣대로만 상대를 보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지만 다양성을 인정하겠다는 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상대의 행동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예수중심교회가 마음껏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 소리인 복음을 실어 나르는 세계 유일한 교회가 되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에 합일한 교회가 되려면 먼저 중직자들이 다양성을 인정하는 오픈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다. 자기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상대를 인정하는 넓은 그릇이 되어 중직자들이 먼저 마음을 넓힐 때 교회는 폭발적인 새로운 영적 부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성이 곧 하나님의 방법임을 목회자와 중직자는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모든 만물은 무용한 것이 하나도 없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사람들은 각자 취미와 생각이 다르고 다양할 따름이지 절대로 필요치 않은 존재로 창조된 것이 아니다. 같은 소리만 있고 동일한 악기만 있다면 결코 아름다운 멜로디를 갖춘 음악은 만들어 지지 않을 것이다. 피아노가 마지막 한번밖에 소리내지 않는다고 큰북을 보고 필요치 않다고 말하거나, 비올라가 덩치 큰 첼로만 마냥 부러워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같은 지체에 함께 속하면서도 손이 발더러 필요없다고 말하는 꼴이다.
다양한 직분의 자리에서 충성되이 봉사하고 섬기는 것이 중직자들의 마땅한 도리다. 자기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 직분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정할 때 조직의 하모니는 일어나고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음악은 완성되어진다. 이 다양한 사람들의 협력을 끌어내고 역동성을 불어넣는 일을 교회의 리더인 중직자들이 감당하라고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셨다.
많은 중직자들도 새롭게 임명되었다. 이번 임직식을 계기로 역동성이 넘치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다는 귀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