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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325호 · 2006-05-17

지난 어버이날, 인천의 정 장로님이

급한 상담일로 들리신 목사님과

인천교회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까운 식당을 예약하고는

점심을 대접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정 장로님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사실 목사님이 갑자기

오시는 바람에 제가 돈을 안 가져왔거든요.

그래서 셋째 아들에게 전화했습니다.

얼른 와서 계산하라고요.

곧 올 겁니다. 그 놈이 항상 그랬거든요.

언제든지 목사님 대접하고 싶으면

전화만 하라고요.” 정 장로님의

말씀을 들은 목사님이 자신의 일처럼

흐뭇해하시며 “자식이 장성하니

이제 부모를 거두는구먼.” 하셨습니다.

식사 도중에 들어온 정 장로님의 아들은

목사님이 칭찬하는 말에

“당연한 일인데요. 부모님이 저희를

이렇게 키워주셨는데 당연히 잘 섬겨야죠.”

하며 고기를 얹은 상추쌈을 부모님

입에 넣어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정 장로님은 마치 천군만마를

취한 듯 뿌듯해 보였습니다.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일,

부모님을 남 앞에서 좀 뻐기게

할 수 있는 일은 아주 단순하고

작은 일입니다. 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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