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호 목차 › 나눔의 지혜
가장 큰 상처
324호 · 2006-05-10
한 젊은이가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그러자 동네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고 그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어른들이 먼저 돌을 던지자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들까지 그 젊은이에게 돌을 던졌다.
그러나 젊은이는 언젠가는 동네 사람들이 자신을 용서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때론 돌에 맞아 머리가 깨지고 상처가 나도 참았다. 어느 날, 젊은이가 길에 나갔다.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돌을 던졌다. 마침 그 젊은이가 가장 믿고 존경하는 스승도 젊은이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돌을 던지며 스승에게 말했다. “저 죄인에게 왜 돌을 던지지 않는 거요?” 스승은 채근하는 사람들을 의식해 차마 돌은 던질 수 없어서 길에 핀 꽃을 꺾어 젊은이에게 던졌다.
그런데 돌을 맞고도 버티던 젊은이가 꽃을 맞고는 쓰러졌다. 사람들도 놀라고 스승도 놀랐다. “아니, 돌에 맞고도 쓰러지지 않더니 꽃에 맞고 쓰러질 수 있는 거야?” 그러나 젊은이는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그를 넘어뜨린 것은 꽃이 아니라 가장 믿고 사랑했던 사람마저 자신에게 불신과 미움을 던졌기 때문이리라.
가장 큰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상처다.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허물없는 사이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가장 깊고 큰 상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받는 상처다. 베드로의 배반에 가슴 아파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당신은 가족에게, 연인에게, 친구에게, 성도에게 정죄의 꽃이라도 던지지는 않았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