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계획한 일을 누가 막으리요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을 바꿀 자는 아무도 없다. 그 분이 가시는 길을 막을 자도 아무도 없다. 그 분이 열어놓은 문을 닫을 자 역시 아무도 없다. 따라서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당당히 역사의 중심에 서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예수 이름의 권세로 악한 적들을 쳐부수며 진군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이고 이것만이 그 분의 속을 시원케 해드릴 수 있는 길이다.
이튿날 전세(戰勢)는 완전히 반전되었다. 첫날, 준비가 미비한 가운데 우왕좌왕하는 무리들 가운데 목사님 홀로 고군분투하던 것과는 달리, 뭔가 일사불란한 기세가 느껴졌다. 그 신호탄은 인도 자그달푸르 1, 2차 집회 영상과 함께 피어올랐다.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가는 영상을 숨죽여 지켜보던 무리 가운데서 소동이 일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지켜보시던 목사님은 “집회영상을 보며 저런 역사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거야. 끌어올려!”라고 외치셨다.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요동하며 발버둥 치다가 단으로 끌어올려져서는 목사님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예수 이름의 권세, 예수 그리스도의 현재성이 말로만 듣던, 영상으로만 보던 것이 아니요, 바로 눈앞에서 생생하게 나타나자, 모인 모든 무리가 휘둥그레진 눈으로 지켜보았다. 특히 집회통제를 위해 파견되어 앞자리에 나와 있던 200여명의 경찰들도 충격을 받은 듯 동그란 눈을 뜨고 바라보았다.
3억 개나 된다는 힌두신을 섬기는 나라의 오랜 전통에 절어있던 그들에게 이 장면은 충격, 경악으로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보였다. 정말 숨 가쁘게 한 시간이 지나갔다. 한국에서 철야예배에 나온 성도들이 인도 집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그 시간에 하나님은 하늘의 천군천사를 쏟아내려 보내신 것이다. 전투는 격렬했지만 승패는 간단히 판가름 났다. 악한 마귀와 귀신들은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퇴하며 쓰러져갔다. 기도와 금식을 통해 대반전을 이루어낸 것이다. 목사님은 강력한 성령의 역사 속에 설교조차 못하시고 이튿날 집회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안수를 받기 위해 단으로 몰려드는 인파로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날의 역사는 수도 델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소문에 소문이 이어져 셋째 날에는 멀리 북쪽으로 수백km 떨어진 펀잡 지방에서도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찾아들었다. 경찰 측에서는 안전을 위해 인파를 단상 가까이로는 부르지 말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게 어디 인력으로 될 일인가. 셋째 날은 더 겉잡을 수 없었다. 경찰병력은 집회장 주변에 배치되어 검색대까지 설치하고 엄중한 경계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모인 무리들은 성령으로 충만해보였다. 마치 전혀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들 같았다. 그렇게 하나님은 힌두신에게 바쳐진 땅 위에서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나타내고 계셨다.
셋째 날 오전에 진행된 목회자 세미나를 통하여 목사님은 모인 목회자들에게 기도의 사람이 될 것을 촉구하셨다.
“기도하는 가정, 기도하는 기업, 기도하는 국가는 멸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떠난 자에게는 아무 것도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기도하지 않는 자와 결코 함께 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가 사는 길은 오직 목회자 여러분들이 깨어 기도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목회자들이 크게 깨닫고 변화되는 모습이었다.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그들을 보며 무한한 보람과 새 힘이 임하는 것을 느꼈다. 비록 무더운 날씨에 땀은 비 오듯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는 영혼을 대하는 기쁨이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인도가 변화되고 있었다. 목회자들의 변화가 그 희망이었다. 셋째 날 집회는 전혀 일신한 분위기였다. 단상 뒤에서는 집회 내낸 목회자들이 모여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야당의 유력한 정치인이 와서 거드름을 피우고 있었지만 목회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집회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이젠 더 이상 비밀경찰이니 힌두교, 회교도들의 방해니 하며 벌벌 떨던 나약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무엇이 그들을 이토록 담대하게 변화시킨 것일까?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요, 은혜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집회 준비위원장인 다니엘 조지 목사에 따르면 이튿날 집회 후, 집회 준비하는 동안 그토록 사사건건 방해하며 애를 먹이던 경찰간부가 찾아와 사과하며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고 한다. 또한 이번 집회기간 동안 여러 지역에서 기독교 집회가 열린 관계로 크리스천들보다는 불신자들, 곧 힌두교도들이 더 많이 참석했다고 한다. 참석자의 70%가 힌두교도들이었고, 결신카드를 작성해낸 자들 중에는 90% 이상이 힌두교도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번 집회를 통해 예수에 대해 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교회에 나가길 원하는데 C. S. Lee 목사님 교회가 이곳에 있는지, 없다면 언제 교회가 서는지, 또한 어느 교회를 나가야 하는지 질문하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번 델리 집회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한 임윤석 사장은 지금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중국에 머물고 있는데 그가 전하는 현지 소식에 따르면, 이번 집회를 뒤에서 도운 델리의 정치인, 권력자들이 몸을 피해 지방으로 숨어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집회가 일으킨 파장이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많은 힌두교도들 가운데 동요가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 드디어 성령의 불이 떨어진 것이다.
다니엘 조지 목사를 비롯한 델리의 목회자들은 내년에 인도 목회자 4천명을 모아 세미나를 열고 싶다며 목사님이 꼭 인도에 다시 와주실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제 인도의 문은 활짝 열렸다. 거센 성령의 바람이 이제 힌두의 나라 인도를 변화시키고야 말 것이다. 하나님이 계획한 일, 막을 자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