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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324호 · 2006-05-10
몇 해 전, 우리 교회 교역자들이
없는 시간을 내서 놀이동산에 갔었습니다.
모처럼 찾은 놀이농산에서
교역자들과 가족들이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기구를 타고 자연을 즐겼습니다.
아이들보다 교역자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코스를 지나 다 같이
청룡열차를 타러 갔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줄이 길게 늘어서자
몇몇 목사님이 살짝 새치기를 했습니다.
빨리 타고 싶은 마음에
새치기를 하긴 했지만 목사님들이
고개를 제대로 들었겠습니까?
그래서 고개를 떨어뜨리고 서 있는데,
뒤에서 전도사님들이 “목사님!”
하고 부른 것입니다.
그러니 새치기한 목사님들이 얼마나
민망했겠습니까? 바로 뒤에 있던
사람들이 “목사도 새치기 하네”
했으니 말입니다. 뒤도 돌아다볼 수도
없고 해서 목사님들이 가만히 있으니
뒤에서 못 들은 줄 알고 또 “목사님!”
하더랍니다. 그래서 그냥 청룡열차
타는 것을 포기하고 도망 나와
버렸다고 합니다. 뒤에 서 있던
사람들과 전도사들 보기에
민망해서 말입니다.
제자는 스승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승은 그림자도 흐트러지지
않게 언제나 똑바로 걷는 것입니다.
스승은 제자들이 가야할 길이며
거울입니다. 바로 서지 못한 제자를
탓하기 전에 스승인 나는 바로 서 있나
한번쯤 돌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