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두려움은 마귀가 주지만, 이는 그 후에 올 더 큰 복을 아는 마귀가 하나님의 자녀들이 복 받는 것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연막을 치는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이 엄습한다면, 이는 분명 더 커다란 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
인생의 장애물은 걸려 넘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다. 육상선수들이 부단히 연습하는 이유도 그 장애물을 넘어 1등으로 골인하기 위함이다.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보고 두려움에 빠지면 절대로 그 장애물을 넘을 수 없다. 골인지점에 이를 수도 없다. 우리가 승리의 골인지점에 도달하려면 반드시 그 장애물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제일의 적이 바로 두려움인 것이다. 그러나 사실 부딪쳐보면 능히 넘어갈 수 있는 허상임을 알아야 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두려워했다면 어찌 물맷돌로 단번에 골리앗을 쓰러뜨릴 수 있었겠는가. 다니엘이 사자를 두려워했다면 어찌 당당히 하나님 편에 설 수 있었겠는가. 사드락과 메삭, 아벳느고도 마찬가지다. 극렬한 풀무불을 두려워했다면 불 가운데서 어찌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 두려움을 이기는 힘은 오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두려움이란 장애물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믿음 뿐이다.
이번 인도 델리 집회에서 우리는 생생한 경험을 했다. 집회 전부터 종교적인, 정치적인 핍박과 방해가 극심했고, 그로인해 각종 제한적 조치들로 집회 자체가 불투명해진 적도 있었다. 그러나 목사님은 그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는 믿음으로 돌파하여 대역전의 역사를 이루어내셨다. 이는 목회 21년의 노하우이기도 하지만, 두려움 뒤에 하나님의 크나큰 기대하심이 있음을 알고 믿기 때문이다.
집회 준비 팀에 바부 목사와 아브라함 목사가 있었다. 아브라함 목사에 대해서는 자그달푸르 2차 집회 기사에서 간증이 나간 적이 있지만, 그는 복음을 전하다 여러 번 투옥된 경험을 가진 목사이다. 바부 목사도 힌두교 측으로부터 많은 핍박을 경험한 모양이다. 그러나 문제는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바부 목사는 그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케이스다. 그에 반해 아브라함 목사는 ‘겪어보니 별거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진 듯하다. 바부 목사는 비밀경찰의 감시나 힌두교도, 회교도들의 방해에 두려움을 표하며 목사님께 조심하셔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아브라함 목사는 당당히 경찰국에 찾아가 경찰국장에게 집회 허가 신청을 내고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밀어붙이더니 결국 집회 전날 최종허가를 얻어냈다. 이렇듯 위기를 재앙으로 몰고 가는 자가 있는가 하면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도약해가는 자가 있다.
생각해보라. 인도 같은 이교의 나라에 복음을 전한다는 목사들이 이교의 핍박과 방해를 두려워해서야 어찌 인도를 복음화 할 수 있겠는가? 만일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이 감옥을 두려워했더라면 어찌 예루살렘과 유다에 복음이 퍼져나갈 수 있었겠는가. 먹구름은 두려워하고야 어찌 단비를 맞을 수 있을까. 두려움은 모든 상상력의 전원을 꺼트리는 원인이다. 따라서 가장 큰 적인 내 안의 두려움을 뛰어넘어야 뜻한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무엇보다 이번 집회의 기쁨은 인도 자그달푸르 1차 집회 때 집회장소를 내주었던 감리교 감독 다스(B. K. Dass) 목사를 만난 일이었다.
1차 집회는 사실 자그달푸르가 아닌 나그랑푸르에서 집회를 열려고 했었는데 나그랑푸르 지역 목회자들, 가톨릭 세력의 방해로 급히 장소를 자그달푸르로 옮기게 되었다. 당장 집회를 열 장소가 필요했다. 시간은 촉박했고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감리교 감독인 다스 목사가 상부의 결재를 맡지도 않고 직권으로 감리교가 소유하고 있는 땅을 집회장소로 내주었다. 우리는 그 덕분에 아주 성황리에 집회를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감사의 표시로 그 당시 나약 목사와 통역관 마태, 그리고 다스 목사에게 핸드폰을 선물한 적이 있었다. 상부의 결재도 없이 독자 결정으로 장소를 내주었다고 괘씸해하던 교단지도부는 핸드폰 받은 것을 시비 삼아 그를 징계하고 자그달푸르에서 추방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자를 어찌 하나님께서 돌아보시지 않겠는가? 그는 자그달푸르에서 비록 쫓겨났지만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교회를 8개나 세우고 성도 수도 500명으로 부흥했다고 한다. 하나님의 일에 적극 협력한 자, 핍박을 달게 받은 자가 당연히 받을 상이라 여겨진다.
그는 가족과 함께 39시간을 기차로 달려 델리까지 도착했다며 목사님을 부둥켜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목사님도 자그달푸르에서 올라온 성도들과 인도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2년만의 해후를 만끽하셨다. 다른 지역에 와서 그들을 보니 마치 고향사람들을 만난 듯 든든하고 힘을 얻는 기분이었다. 그들은 한 달 전부터 수도로 올라와 집회 홍보를 위해 발로 뛰는 일꾼들이었다.
감리교 감독 다스 목사는 식사를 마치고 함께 사진촬영을 하고 난 후 목사님께 자신의 교회를 Jesus Centered Church (예수중심교회)로 개명하겠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브라함 목사도, 델리의 다니엘 조지 목사도 자신들의 교회를 Jesus Centered Church(예수중심교회)로 개명하겠다고 말했다. 드디어 10억의 인도, 힌두의 나라 인도에 예수중심교회가 우뚝 서게 된 것이다. 역사의 중심에 서는 한해가 되자는 믿음의 선포가 10억의 인도 땅에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전세계가 예수중심으로 하나되는 그날을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