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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비너스
323호 · 2006-05-03
“한국의 젊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기대합니다.”
‘살아 있는 비너스’로 불리는 영국의 구족(口足) 화가 앨리슨 래퍼가 아들과 한국을 다녀갔다. 두 팔이 없고 다리마저 짧은 비정상의 몸으로 태어난 래퍼는 생후 6주 만에 버려져 외롭게 어린 시절을 보냈고 힘든 결혼생활을 해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했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입에 문 스푼으로 아들에게 음식을 먹이고, 옷을 물고 아이를 옮겼으며, 자동차에 아이를 태워 짧은 두 발로 운전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을 넘어 경이로움을 느끼게 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장애는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장애를 이겨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 내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적인 강인함과 도전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 중심 트래펄가 광장에는 임신한 그녀의 대리석 조각상이 세워져 장애를 극복한 그녀를 기리고 있다.
환경이 당신을 누르고 있는가?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는가? 그러나 래퍼의 말대로 마음의 장애를 이겨내기만 한다면 당신도 래퍼 이상의 인물이 될 수 있다. 육체적 장애보다 무서운 것이 정신적 장애임을 알라. 래퍼가 불굴의 의지로 오늘을 이룬 것처럼 당신도 이제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어선다면 머지않아 당신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상상했던 것 이상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일어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