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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323호 · 2006-05-03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보면
정말 아름다운 모자(母子)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들의 나이는
열일곱 여덟쯤 되어 보이는데
몸이 좀 불편합니다. 그런데 이 아들과
어머니의 얼굴은 그렇게
환할 수가 없습니다. 손뼉을 치며
찬송을 부를 때 보면 어머니는
항상 힘없는 아들의 손을 잡고
손뼉을 치며, 또 서로 마주보고
찬양하는 것이 흡사 천사의 모습입니다.
이 모자(母子)를 바라보면서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습니다.
대체로 동물은 성인이 되기까지 길어야
1년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람만은
유독 성장이 더디어 오랜 시간
돌보고 보듬어야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왜 이리 더디 크냐고,
빨리 자라 떠나라고 하지 않으시고
자식의 아버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사는 것에 흡족해 하십니다.
다 주고,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요.
그 사랑과 정성을 먹고 우리가
오늘 이만큼 자랐습니다.
부모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