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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호 목차 › 선교기행

목사님은 불세례를 주러 오셨군요!

323호 · 2006-05-03

인도의 수도 델리(Delhi)가 들썩이고 있었다. 첫날과 이튿날 집회를 마치자 집회에 관한 소문이 삽시간에 수도 전역에 퍼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우리가 집회를 연 곳은 델리와 뉴델리가 만나는 구역이었다. 주변에는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시장이 늘어서 있어 매우 번잡하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였다. 운동장 이름이 램 리라 그라운드(Ram Leela Ground)였다. Ram은 힌두신의 하나로 축복을 담당하는 신이란다. Leela는 연극을 뜻한다고 한다. 곧 힌두신이 연극하는 장소란 뜻이 된다. 축복이라는 힌두신에게 바쳐진 장소에서 기독교 집회가 열렸다고 그 의미를 두는 이들도 많았다.

특히 이튿날 집회를 마치고 숙소로 찾아온 토마스 조지(Thomas George, 49세) 목사는 매우 흥분하고 있었다. 그는 수도 델리에서 아주 큰 목회를 하고 있는 중견 목사였다. 지금까지 12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그는, 목사가 되기 전에는 디젤엔진과 지붕자재 등을 제작, 판매하는 사업가였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뉴델리 동쪽으로 가라!” 그리고 주신 말씀이 누가복음 5장 4절, ‘그물을 깊은 데 던져라’ 이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모든 사업을 버린 채, 목회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성도 4~5천명이 출석하는 본 교회와 뉴델리 인근에 12개 지교회, 그리고 500여 개의 구역모임을 이끌고 있다. 매달 한 번씩 전 교회 5~8천명의 성도들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한다.

그는 지난 2004년, 싱가포르 세계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였다가 이초석 목사님을 처음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왔는데, 정확한 이름을 몰라 이번 집회에 C. S. Lee 목사라는 분이 온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누군지는 알지 못했다.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관계로 광고물에 목사님의 사진이 나가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집회 첫날, 아내와 함께 참석하여 맨 뒷줄에 서있었다. 목소리를 들으니 많이 듣던 것 같았다.

첫날에는 영상스크린이 준비되지 않아 집회실황을 중계할 수 없었기에 뒤에 있는 사람들은 설교자가 누군지 얼굴을 분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죠지 목사는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귀신이 요동하며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는 것을 본 그는 ‘뉴델리에 많은 설교자들이 왔지만 이런 역사는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아내와 함께 맨 뒷줄에 있었는데 거기에서도 귀신이 요동하며 나자빠지고 병에서 치유 받는 역사가 이어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놀라는 부분은 집회 장소에 대한 것이었다. 집회가 열린 램 리라 그라운드(Ram Leela Ground)는 힌두교나 모슬렘 집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며 대여가 몹시 어려운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장소를 빌려주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시간이 임박하여 취소하기 일쑤라고 한다. 주로 힌두교 측의 방해로 그런 일들이 빚어지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정말 이번 집회에도 장소 허가가 집회 바로 전날 떨어져 겨우 집회를 열 수 있었다고 한다. 죠지 목사는 그곳에서 집회가 열린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첫날부터 이렇게 인파가 몰린 경우는 처음이란다.

죠지 목사는 인도에 불세례를 줄 하나님의 종을 목말라 하며 기도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초석 목사님의 집회를 직접 보고 나니 바로 목사님이 이 땅에 불세례를 주러 오신 분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이초석 목사님을 인도 교계뿐 만 아니라 모든 종교계에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말로만 듣던 성령의 역사, 기사와 표적이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장에 그들은 경악했고 힌두교도, 모슬렘도 할 것 없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집회 참석자 가운데 70% 이상이 힌두교도들이었고, 결신카드를 작성한 사람들 가운데 90%가 역시 힌두교도들이었다는 소식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복음의 장엄한 선포가 우상의 나라 인도를 뒤엎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관심이 인도를 향하고 있음을 본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가진 10억의 인구가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분명한 방향성과 목표만 주어진다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발전해가리라 확신한다. 그 옛날 대영제국으로부터 인도를 독립시킨 마하트마 간디 같은 사회통합력을 소유한 인물이 등장하기만 한다면, 인도는 무궁무진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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