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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호 목차 › 성도들의 간증

2년 6개월의 긴 고통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며

311호 · 2006-02-08

2003년 3월, 남편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야겠다며, 기독신학교 3학년에 편입을 하고, 섬기던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임명받아 회사일로, 교회사역으로, 신학생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남편은 코에 비염이 있었는데 날로 심해져 수술을 받아야할 정도로 악화되었다.

결국 그해 7월, 방학에 수술을 받고자 길병원에 입원했다. 그런데 담당선생님이 ‘단순비염이 아닌 것 같다’며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한 달 동안 두 번의 조직 검사를 했다. 검사결과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악성림프종’, 림프종이라는 혈액 암이었다.

남편은 곧바로 종양내과에 입원하여 골수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코와 비장에 암세포가 있다고 했다. 그것도 3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여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갔다. 21일 간격으로 세 번의 항암치료 후 중간검사를 했는데 더 강한 항암제를 써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성모병원으로 옮겼다. 이 병원에서는 비장에는 암세포가 없고 코에만 있는 것 같다고 하며 방사선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했다. 남편은 매일 28일 동안 코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28회의 방사선 계획 중에 24회째 치료를 하는 날, 목에서 종양이 만져졌다. 다시 C. T촬영을 하고 조직검사를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코에 있던 암세포가 목으로 전이됐고, 남편은 의사들이 갖고 있던 실탄(항암 및 방사선)에 노출되어 50%이내의 생존 가능성과 싸워야 한다고 했다.

결단을 해야 했다.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해야 할 지. 남편은 이젠 하나님께만 매달리고 싶다고 했다. 암 선고를 받은 지 6개월 만인 2004년 1월에 모든 병원과 약과 치료를 중단하고, 우리 내외는 기도에 들어갔다. 처음에 오른쪽 목에서 보이던 종양이 서서히 없어지더니, 식도 안쪽에서 종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과 형제 같은 집사님들 몇 명이 밤낮으로 하루 7시간씩 기도를 해줬다.

그러나 점차 종양이 식도를 막아 물도 삼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식구들은 난리였다. 병원 의사도 하나님이 쓰시니 얼른 병원에 가라고 성화였다. 2005년 3월부터는 통증이 참을 수 없어 결국 2005년 4월, 다시 성모병원에서 투병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러던 중 6월에 남편의 누님들이 이시대 목사님을 모시고 심방을 오셨다. 18년 전, 내가 고등부 때에 전도사님으로 만났던 분이다.

그런데 목사님은 내 이름을 기억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목사님이 가시고 우리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7월 19일 자가 골수이식을 받았다. 다시 방사선 치료를 25일간하고 11월, 다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는 또 우리를 놀라게 했다. “목은 깨끗합니다만 간에 전이가 됐습니다.” 절망이었다. 남편이 앓고 있는 병은 NK-T세포로서 외국에는 거의 없고 아시아계에 많이 있는 병이라고 했다. 국내에서 치료에 성공한 사례도 없단다.

이젠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 한 분이셨다. 우리는 어느 기도원을 가야할까 고민하다 문득 이시대 목사님이 생각이 났다. 114에 전화를 걸어 예수중심교회를 찾아내곤 인천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인천으로 향했다. 이시대 목사님은 총회장 목사님을 찾아뵈라고 하셨다. 예수중심교회를 떠난 지 11년, 총회장 목사님은 인자한 모습 그대로였다. 목사님의 첫마디는 “너는 100% 산다. 너희 눈물을 하나님께서 보셨다. 내가 일본행 비행기를 탔어야 하는데 너희를 만나려고 지체했나 보다.”며 귀신을 쫓아내고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더니, 바로 강반석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매일 안수를 해주라’고 하셨다.

인천집회가 있기 전, 작정 기도회에 매일 나와 기도하고 강반석 목사님의 안수를 받았다. 또 강 목사님과 함께 박진수 목사님이 심방도 오셨다. 병원에서는 방사선 치료를 하자고 권했지만, 우리는 ‘부흥회에 가면 고쳐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우리는 부흥회 동안 매일 앞자리에 앉아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간절해 기도했다. “하나님, 부흥회 끝나고 검사받을 때 간에 있는 암세포가 깨끗이 없어지게 해주세요. 그리고 저 단에서 하나님이 하신 일을 간증하게 하옵소서.” 부흥회가 끝난 후 검사를 받기 위해 성모병원에서 검사를 요청했으나 의사는 한 달 전과 별 차도가 없으니 방사선 치료를 받자고 했다. 그래도 우리가 강청하자 검사를 해줬다.

2005년 12월 27일 드디어 검사가 나오는 날,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심장이 심하게 뛰었다. “간에 종양이 없어졌습니다.” 의사선생님은 10월 27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찍은 PET와 12월 23일 강남성모병원에서 찍은 것과를 비교해서 보여주시며, “보세요, 아무 것도 안보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주님은 애통의 눈물을 2년 6개월 만에 희망의 눈물로 바꾸어주셨다. 할렐루야!

질병 속에서 여러 교회를 돌고 돌아 예수중심교회로 다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참으로 오묘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정말로 살아계십니다. 이제 그의 종으로 여생을 살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삼위일체 하나님께 돌립니다.

하나님의 자녀 이현중, 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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