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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호 목차 › 붕우칼럼

변화의 물결을 타라

311호 · 2006-02-08

서핑을 잘하는 사람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물결을 잘 타는 자다. 동물 진화의 세계를 봐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동물들은 그들이 더 강해서가 아니라 변화의 물결을 잘 탔기 때문이다. 기업이나 교회, 그리고 국가나 개인차원의 일도 마찬가지이다. 급변하는 세계 흐름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의 물결을 잘 탈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생존의 길이며, 남들보다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며, 편안히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쏜 무궁화 1호를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저것은 우리 교회를 위해 쏘는 거야.” 정말 우리 교회는 위성방송을 시작하여 전국 어디서나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도서산간지역은 물론이요, 각 가정에서도 영상을 통해, 성전을 찾지 못하는 성도들을 예배에 동참케 했다. 더러는 영상으로 드리는 것이 무슨 예배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탄 우리 교회가 영상예배로 부흥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금 많은 교회들이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은가.

변화의 물결을 타지 못하면 그 물결에 먹힐 수밖에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구태의연한 모습이나 사고로 변화무쌍한 이 시대를 산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변화의 물결을 타는 것은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에 맞게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계속 치마저고리만 입고 살겠다고 우긴다면, 지금도 주판을 튕기고 있겠다고 한다면, 꼭 낫으로만 추수를 하겠다고 고집한다면 그를 향해 나무랄 수는 없지만 그의 삶이 진취적이고 진보적이며 능률적이지 못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지 않겠는가. 변화란 번거로운 것일 수 있다. 익숙한 것을 버리고 낯선 도전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태되지 않으려면 변화의 물결을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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