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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의 영적 혁명을 기대하며

310호 · 2006-02-02

둘째 날 집회의 성공은 이 도시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목사님은 구소련권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 것이 미국 땅까지 씨를 뿌려 열매를 거둘지는 몰랐다며 어느 곳에 있든지 자신의 백성을 기억하시고 구원의 손길을 펼치시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사랑과 그 오묘막측하신 섭리에 할 말을 잃었다고 말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들어와 알고 보니 미국 땅에 들어와 살고 있는 러시아계 이민자수가 천만에 이른다고 한다. 둘째 날 집회가 끝나고 식당으로 찾아온 목회자들도 다 러시아계인데 캘리포니아 북부의 오리건 주나 워싱턴 주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와 집회를 요청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집회를 위해 어느 곳을 가든지 늘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새롭게 복음의 문을 여시는 역사를 체험한다. 이는 마치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하나를 꺼내면 그 고구마 줄기를 따라 줄줄이 따라 나오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예수 그리스도 이래 2천년 이상 이러한 역사가 면면이 이어져왔기에 오늘 우리가 동일한 역사 속에 하늘나라를 확장해가고 있음을 절감한다. 새해 첫 시간, 역사의 중심에 서는 한해가 되자고 선포한 그 말대로 하나님은 우리의 말을 믿음으로 받으시고 새해 첫 해외집회에 이러한 감동의 역사를 계획하시고 새로운 복음의 물꼬를 열어주시고 계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여시는 문으로 지체 없이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오는 4월과 8월에 오리건 주와 워싱턴 주에서 다시 한 번 집회를 갖기로 했다. 목사님 말씀이 쇠는 달구었을 때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그들이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물불 안 가리고 나설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었다.

실제로 빅토르 목사와 함께 이번 집회를 계획하고 준비한 알렉세이 부부나 루슬란 부부도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참석하여 받은 하나님의 은혜가 동력이 되어 이 집회에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알렉세이의 아내 라리사는 한국에서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실생활에 접목하여 하나님의 기적을 맛보고 있었다.(관련기사 4면)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의 영성세미나가 그들의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옷차림, 자세부터 시작하여 가치관마저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목사님은 이런 말을 들을 때가 그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말씀하며 이게 바로 우리가 할 일 아니겠냐고 목소리에 힘을 주셨다. 그들은 결코 부자들도 아니었다. 이제 이민 1세대로서 미국사회에 뿌리를 내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들은 정말 예수님을 영접하듯이 최고로 대접하게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 집회를 마치고 우리가 집회장을 떠난 이후에도 성도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고 한다. 1시간 이상 남아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우리도 목사님처럼 할 수 있다며 귀신을 쫓고 벙어리 입에 손을 넣고 ‘에바다’를 외치곤 하였다. 평신도들의 영적 각성이 이 도시에 대소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었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다’라는 목사님의 설교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식이 그들을 성령으로 강하게 움직인 결과다.

‘나를 믿으면 내가 한 일 너도 하고 나보다 더 큰 일도 한다’(요14:12)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자라면, 또한 ‘포도나무 가지는 포도나무(요15:5)’라는 비밀을 아는 자라면,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이라는 놀라운 진리가 진정한 자유와 능력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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