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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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호 목차 › 내가 매일 기쁘게

가치를 아는 자

307호 · 2006-01-11

재력이 있는 중년 남자에게 한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고생을 모르고 자라 돈에 대한 가치를 모르고 돈을 물 쓰듯 하는 아들이 못내 걱정되었다. 아버지는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하루는 아들을 불렀다.

“이제 너도 장성했으니 돈을 벌어 오거라.” 아버지 말에 아들이 투덜거리며 방을 나서자 그의 어머니가 아들 손을 잡고 말했다. “걱정마라, 엄마가 돈을 줄 테니 며칠 후에 아버지께 갖다 드려라.” 아들은 그제야 희색이 돌았다.

며칠 후, 아들은 자랑스럽게 아버지 앞에 돈을 내놓았다. “아버지, 제가 번 돈입니다.” 아버지는 아들 얼굴을 흘끔 쳐다보더니 그 돈을 바로 옆에 있던 페치카에 던져버렸다. 그래도 아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건 네가 번 돈이 아니야. 네가 직접 번 돈을 가져오너라.” 또 며칠이 지난 후, 아들은 어머니가 준 돈을 들고 아버지 앞에 갔다. 이번에도 아버지는 그 돈을 활활 타는 불에 던졌다. 이에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다.

“아버지가 다 아신 모양이니 네가 직접 돈을 벌어와야겠다.” 아들은 하는 수 없이 며칠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아버지 앞에 내놓았다. 아버지가 이번에도 돈을 페치카에 던지려 하자 아들이 소스라치며 소리를 질렀다. “내 돈!” 그제야 아버지는 아들을 보며 말했다. “정말 네가 번 돈이구나. 이제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겠니?”

눈물로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맛을 모른다. 수고한 자만이 가치를 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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