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304호 목차 › 옹달샘

하나님의 프로그램을 떠나지 말라

304호 · 2005-12-21

“얘들아, 너희들은 항상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이니 내 말이 이해가 잘 되겠구나. 컴퓨터라는 것은 프로그램 안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 맞지? 난 거기서 진리를 하나 발견했단다. 바로 우리 인생도 하나님의 프로그램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 말이다.”

연말결산으로 정신이 없는 기획실에 문을 열고 들어오신 이초석 목사님이 대뜸 던지는 말씀이었다. 그 말씀은 바쁘게 움직이던 우리 일손을 놓게 하셨다. 그 안에 시사하는 바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막연히 하나님의 뜻과 예정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이렇게 피부로 와 닿은 적은 많지 않았다.

더욱이 이 엄청난 진리가 우리가 매일 두드리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맞물리자 우리 기획실 가족 모두는 목사님 주위에 몰려들어 말씀을 경청했다.

컴맹인 사람도 컴퓨터가 프로그램 이상을 초월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 인생이라는 프로그램을 자기 마음대로 계획하고 진행하려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대형사고의 원인이고, 문제의 시발인데 말이다.

세상 사람들은 말한다. ‘누구나 산전수전(山戰水戰)을 겪는 거야. 너만 당하는 것이 아니니 힘내.’ 그럴싸한 말이다. 우리 믿는 사람도 ‘광야 같은 인생’이라 말한다. 가나안을 향하여 가는 이스라엘 민족이 겪는 수난과 고생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나 광야와 같은 인생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 보면 그것은 하나님의 프로그램을 이탈한 결과에 있다. 2백만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시켜 며칠이면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셨다. 그런데 그들이 프로그램대로 행하지 않고 이탈하고, 역행했기 때문에 무려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고생한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 걸림돌을 두지 않으셨다. 그런데 우리가 그의 법과 뜻을 거역하고 다른 길로 가기 때문에 넘어지고 실패하는 것이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저희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라고 시편 기자는 말씀하고 있지 않은가. 기차가 레일을 벗어나고 어찌 달릴 수 있겠는가.

2005년도 이제 닷새 남짓 남았다. 모든 기업들이 불야성을 이루며 연말정산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도 정산을 해야 한다. 대차대조표를 만들어 일 년을 점검하고 돌아봐야 한다. 그런데 그 기준을 하나님의 프로그램에 맞춰야 하겠다. ‘나는 하나님께서 뜻한 바대로 일 년을 살았나.’, ‘나는 하나님의 궤도를 벗어나지는 않았나.’,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일 년을 정리해야 한다.

내가 넘어진 이유가 저 돌 때문이 아니라 내가 프로그램을 이탈했기 때문이고, 내가 다친 이유가 저 사람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법을 초월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내년 2006년은 정말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리라.

프로그램이란 저 혼자 작동되는 것이 아니다. 작동하는 자가 있어야 움직인다. 그 사람이 그 프로그램을 만든 자라면 더욱이 프로그램이 엉킬 리 없고, 고장 날 염려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관여하시고, 개입하시고, 작동하시면 우리 인생이 그야말로 구름 없는 아침 햇살 같을 것이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지 않겠는가.

지혜로운 자는 듣고 깨닫는 자요, 똑똑한 자는 보고 깨닫는 자며, 미련한 자는 두드려 맞고 깨닫는 자이고, 멍청한 자는 망하고 깨닫는 자다. 우리는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하심과 예정하심, 그리고 순종에 대해 깨달았다. 이제 깨달음을 실천하면 우리 앞에 장애물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하나의 프로그램을 두고 그 안에 우리 모두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하나의 개인 프로그램을 갖고 계시며, 그 진행 상태를 일일이 다 체크하십니다. 그것은 간섭이 아닙니다. 사랑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고, 하나님 안에서 행복한 2006년을 맞이합시다. 그래서 역사의 변두리에 서있는 자가 되지 말고, 역사의 중심에 우뚝 선 하나님의 자녀가 됩시다.

304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교단소식
나눔의 지혜
잠언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