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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호 목차 › 교단소식

섬김의 기본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다

295호 · 2005-10-19

“어머, 장로님들이 서빙을 하네?” 인천교회 식당에 들어서면 모두가 눈이 휘둥그레진다. 나이 지긋한 남자 분들이 예쁜 앞치마를 두르고 식당 이곳저곳으로 식판을 들고 바삐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다름 아닌 금번 장로임직을 받으신 분들이 성도님들을 위해 손수 점심식사 서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심으로 낮아져 섬김을 실천하셨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10:45). 마더 테레사는 ‘행동이 말보다 큰 소리를 낸다’고 했다. 사랑은 구호가 아니다. 사랑을 아무리 크게 외친들 실천이 없다면 그것은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사랑은 몸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그 실체가 보이는 것이다. 세상은 높아지면 대접을 받지만 예수 안에서는 낮아질수록 높아지는 이율배반적인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2).

이제는 교회 안에서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문화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군림이 아니라 낮아져 섬기는 작은 예수의 상을 정립해야 할 때다. 인천 성전을 봉헌함이 예배장소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같은 마음을 묶어 함께 드리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대리석이 깔린 교회라도 그 안에 사랑이 없고, 섬김이 없다면 그것은 건물에 불과하다. 우리가 정성들여 지은 인천 교회에서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섬긴다면 이 교회야 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가 아니고 무엇이랴.

장로님들의 앞치마 입은 모습을 통해 개혁과 부흥을 이루시고자 갈망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읽을 수 있는 좋은 표지와 상징이 되었다. 이 모습이 작은 불씨가 되어 이 세상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따스하고 포근하게 감싸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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