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다고 마음마저 적을쏘냐?
둘째 날 집회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집회 장소는 용신할 틈이 없을 만큼 인파로 가득 차 목사님은 성도들을 단상까지 올라와 자리 잡게 하였다. 그들은 모두 성령이 주신 기쁨에 들떠 있었다. 목사님은 잘 갈아진 밭에 씨를 뿌리는 농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셨다.
“생각보다 무서운 파괴력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 속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 자리에 나오겠다고 생각했기에 이 자리에 나와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나가지 말자’고 생각했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집에 누워 자거나 세상과 짝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이 건물도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도시가 건설된 것도 그러합니다. 건축자의 생각이 이러한 건물과 도시를 건설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도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초월하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한번 해보겠다, 이대로 있을 수 없다, 부자가 되어보겠다, 멋진 집을 가져보겠다, 결혼하여 아름다운 가정을 꾸며보겠다’하는 생각을 가져야 여러분의 삶이 변화되고 그 생각대로 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바꾸기 쉬운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바꾸기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오늘 생각을 바꾸십시오.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여러분의 인생을 새롭게 그리십시오!”
성령에 충만하여 쏟아내는 목사님의 설교에 모두가 ‘아멘’으로 화답하여 집회장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어 갔다. 그리고 설교 중에도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했다. 성경이 이루어지는 장면들이었다. 통성으로 기도하자 처처에서 귀신들이 요동하기 시작했고 예수 이름으로 내어 쫓자 소리를 지르며 떠나갔다. 목발과 휠체어에 의지하던 자들이 목발을 던지고 일어났고 휠체어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벙어리가 말을 하며 소경이 눈을 떴다. 가히 초대교회 성령의 역사, 사도행전의 역사가 그대로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집회와 세미나를 통해 심페로폴이 들썩이고 있었다. 어느 성도는 2년 전에 창문에서 떨어져 손이 부러지는 통에 손을 쓰지 못했는데, 안수도 받지 않은 그가 단지 예배 참석 후 집에 가는 중에 고침을 받았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집회를 마치고 떠나는 날, 장꼬이의 이겨라 목사가 아주 기운 찬 자세로 목사님께 보고하기를, “한국에 갔을 때 키예프의 세르게이와 동일한 꿈을 꾸었습니다.
저와 세르게이가 키예프에서 목회를 하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생각하며 깊이 기도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에 목사님의 말씀처럼 저도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제 장꼬이 마을을 떠나 수도 키예프로 올라가겠습니다.” 라는 것이 아닌가. 목사님은 이겨라 목사의 말을 듣고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다.
“그래, 키가 작다고 생각마저 적으라는 법 있겠나? 한번 큰 꿈을 품고 키예프를 뒤엎는 종이 되어봐!”
이겨라 목사는 키가 159cm도 채 되지 않을 만큼 신체가 작은 편이다. 그러나 그 마음에 하나님의 꿈이 심어지니 이처럼 큰 생각으로 변화된 것이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생각을 심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불가능의 인간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가능한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