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285호 목차 › 잠언 에세이

시험받을 때 온전히 기뻐하라

285호 · 2005-08-11

여보게,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럴 수 있어?” 하고 말들 하지. 자네도 요새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더군. 그러나 여보게, 다만 지금 자네는 과정을 겪을 뿐이라네.

자네, 보검을 어떻게 만드는 줄 알지 않는가. 뜨거운 풀무 불에 넣어 달구고, 그것을 꺼내 두드리다 물에 집어넣고, 다시 불에 넣어 두드리기를 반복한다네. 그렇게 여러 번 거듭할수록 칼날이 예리하게 서는 것 아닌가. 쇠가 풀무 불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면 어떻게 왕의 손에 잡혀 쓰임을 받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법이라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는 것을 믿는가? 그와 마찬가지로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신다네. 물론 불에 들어갈 때 아프고, 물에 들어가면 정신없지. 징계가 그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네. 그러나 후에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되는 걸세.

여보게,

해산의 고통이 없이 어찌 아들, 딸을 얻을 수 있겠는가. 물을 먹지 않고 어떻게 수영을 배울 수 있겠는가 말이네. 박사라는 타이틀을 따는 것도 엉덩이가 짓무르는 고통을 통과해야 얻는 것인데, 어찌 축복의 대가가 없겠는가 말이네. 그러니 시험 앞에 낙망하지 말게. 만일 자네가 환난 날에 낙담하면 자네 힘이 미약함을 보임이야.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것은 학생들을 괴롭히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네. 학생들의 실력을 배양하게 하기 위한 것이듯, 시험을 참고 이긴 자는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일세.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시험을 통과했더니 복의 근원을 선물로 받지 않았는가.

자네가 당하는 고난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브라함의 고난만큼이야 되겠는가. 예수님의 고난에 비기겠는가.

힘을 내게. 깨어 기도하게나. 예수께서 자네를 도우실 것일세. 예수께서도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였은즉 시험 받는 자들을 도우신다네. 곧 자네가 정금 같아질 것이며, 찌기 없는 은이 될 것일세. 내 친구, 힘내게나.

285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옹달샘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CORNER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