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는 말이 아니라 능력에 있다
장대비가 퍼부어 대던 궂은 날씨도 은혜를 갈망하는 성도들의 발걸음은 막지 못했다. 8월의 첫 주, 장성 예루살렘기도원은 영적 재충전을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2,000여 명의 성도들로 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과연 사모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를 끼치신다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일까? 황금 같은 휴가 기간에 연락(宴樂)을 포기하고 집회에 몰려든 성도들은 매 시간마다 선포되어지는 말씀을 마치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모습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갈망하는 영혼들에게 연일 폭포수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쏟아내셨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라. 생각을 가지고 구하라. 너희 생각이 결과를 낳는다. 너희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하나님께 조목조목 간구하라. 하나님의 주소를 알라. 하나님은 내 안에 계신다. 따라서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깨우면 만사가 형통하는 법이다.”
집회장은 은혜로운 말씀과 성령의 역사로 인해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끝으로 용서의 메시지를 선포하시며, 용서만이 나를 살리는 힘임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다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며 뜨겁게 부르짖었다.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기 시작했다. 귀신 들려 요동하는 자들이 연이어 단으로 끌어올려졌다. 예수 이름 앞에 더러운 귀신이 떠나가고 각색 질병이 깨끗함을 입었다. 그리고 총회장 목사님은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들을 단으로 불러올려 일일이 질문하시며 예수 이름으로 고치기 시작하셨다.
5년 전, 갑자기 시력을 상실한 성도에게 귀신을 쫓고 안수했다. 그러나 안 보인다고 고개를 흔든다. 그러자 다시 안수를 하셨다. 좀 뿌옇게 보인다고 한다. 다시 안수하셨다. 또 다시 안수하셨다. 예수님도 소경을 두 번 안수하셨는데 몇 번을 하면 어떻단 말인가. 총회장 목사님은 거의 강권하듯이 ‘분명히 보이니까 대답하라’고 외치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결국 그는 꽃을 보고 색깔까지 구분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장면은 계속 되었다. 소경, 귀머거리, 벙어리들이 총회장 목사님의 강권적인 명령 앞에 결국은 보고, 듣고, 말하며, 다리를 못 쓰는 자가 일어나 걷는 역사가 이어진 것이다. 그러한 기적의 현장에서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일었다. 그것은 못 걷는다던 사람을 안수하시고는 거의 끌고 가다시피 하다 결국은 그들을 일으켜 세우시는 총회장 목사님의 열정적인 모습에서였다.
그것은 고침받기 위해 찾아온 성도들을 향해 일일이 기도해주시던 목사님이 안 보인다던, 안 들린다던 이들을 향해 마치 들을 수 있는데 안 들으려고 하는 사람을 대하듯 목소리를 돋워 자극시키더니 결국은 귀가 뚫리고 입이 열리게 하는 성령의 역사를 대하면서였다.
‘도대체 저러한 자신감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이는 눈앞에 보이는 현상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확실한 증거를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담대함이 아닐까. 비록 그가 안 보인다고 해도 그것은 허상이다. 실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보이는 것이다. 그 말씀에 대한 무한한 믿음과 확신이 있기에 총회장 목사님을 통하여 그러한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리라.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는 것을 행함이라.(요일 3: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