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278호 목차 › 잠언 에세이

자랑하지 말라

278호 · 2005-06-22

여보게,

옛날에는 허세도 많이 부리고, 내 잘난 맛에 여기저기 자랑도 하고 다녔지. 뒤돌아보니 내가 한 행동은 도끼가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는 것과 같고, 톱이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네.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다를 바가 없었네 그려.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 두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한다네. ‘아는 놈이 도적질 한다’고 하지 않던가. 자랑하니 결국 도적맞게 되어 있지. 히스기야가 대표적인 샘플이라네. 그는 자기를 병문안 온 바벨론 왕에게 자기 소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지.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길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을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며, 왕의 아들도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다네. 자네 생각에는 그 정도 일에 하나님이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들겠지. 그러나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라고 분명히 말씀하셨거든.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게 되어 있네.

여보게,

우리가 자랑할 것이 무엇이겠나.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면 자랑할 것이 있겠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없지. 믿음의 선친인 아브라함도 행위로 자랑할 것이 없는데 하물며 우리야 말하나마나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은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지만 충성된 자를 누가 만날 수 있겠는가.

사람을 자랑하지 말게. 오늘 밤에 하나님이 취하시면 아무 말 못하고 돌아가야 할 것이 사람일세. 사람을 자랑하지 않으면 만물이 다 자네 것이라고 말씀하셨네. 그러니 우리가 자랑할 것은 오직 아버지 되신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지. 주 안에서만 자랑할 것이 있다네.

현대를 자기 PR시대라고 하지.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겸손하고 낮아지면 하나님이 자네를 높이시고 천사와 사람 앞에서 자랑하실 것일세. 그것이 자네가 자랑하고 다니는 것보다 낫지 않겠나.

278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선교기행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CORNER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