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서지 말라
자넨 보증선 경험이 있는가? 난 많은 보증을 서봤지. 친구 잃을까봐 섰고, 정 때문에 섰고, 우쭐하는 마음에 서기도 했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고통을 참 많이 당했다네. 내가 하나님 말씀을 일찍 알았더라면 그와 같은 고통은 면했을 텐데 말이네. 그러나 말씀을 알고는 보증이나 담보에는 늘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생각을 하게 되었네.
여보게,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을 섰으면 그것은 곧 자기 입의 말로 자기 스스로가 얽혔으며, 자기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는 것일세. 스스로 자충수(自充手)를 두는 격이지. 그러니 보증을 서는 일에 신중하게나.
이미 서준 보증에 대해서는 이같이 하게. 곧 그 사람에게 가서 자존심을 버리고 겸손히 간청하게. 네 눈으로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로 감기게 하지 말고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를 구원하게. 아니면 자네의 몸이 볼모가 될 것이네. 부자는 가난한 자를 주관하고 빚진 자는 채주의 종이 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그러니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그것을 풀게나.
여보게,
많은 사람들이 보증을 서주고 그것을 갚지 못해 자기가 누워 있는 침상까지 빼앗기는 것을 많이 보았네. 보증이란 것이 뭔가? 대신 지불하겠다는 각서 아닌가. 그러니 그것에 서두르면 당연히 그것 때문에 화를 당하게 됨은 자명한 사실이라네. 이후로 자네는 사람으로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이 되지 않기를 바라네.
얼마 전에 누군가 말하더군. “성경에 보증서지 말라고 했으니 하나님의 일에도 보증만은 못 서겠다”고. 물론 이는 믿음의 문제지. 그러나 하나님 일에 보증선 자를 어찌 하나님께서 가만 두고 보시겠는가? 하나님 앞에서 계산하면 자네 머리털까지 세신다고 하신 말씀을 명심하게나.
혹 자네의 형제가 보증을 부탁하거든 그것을 자네가 갚을 생각이 있다면 서주게. 그렇지 않고 보증을 서 주면 형제간에 의만 상하고 말 것일세.
아무튼 보증서는 일은 삼가게. 성경말씀은 자네 가는 길에 등불이니 이것을 꺼뜨리지 않게 늘 마음에 간직하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