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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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은 잡는 자가 임자다

273호 · 2005-05-18

둘째 날 오전 세미나에서 참으로 감동스런 장면이 연출되었다. 목발을 짚고 길을 지나던 한 행인이 있었다. 이초석 목사님의 사진과 집회 현수막이 걸려있는 시민예술극장 앞을 지나던 그는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집회장으로 들어가는 복도에서는 이초석 목사님의 저서, 「인류 최대의 적, 병의 원인은 무엇인가?」의 러시아어 번역판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이 책을 뒤적이다가 판매하는 집사에게 물어보았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 병을 고칠 수 있는 거요?”

“물론이죠. 지금 이 책의 저자가 직접 강의를 하니 안으로 들어가 들어보시죠.”

그는 그 책을 꼭 사고 싶었으나 가진 돈이 부족했다. 그러자 이를 알아챈 집사가 주의 이름으로 호의를 베풀어 부족한 돈을 자기가 채워줄 테니 그냥 가져가라고 했다. 그 집사는 지난 드네프로 집회 때 방언 은사를 받고 지금은 드네프로 예수중심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여인이었다.

지팡이를 짚고 온 이 사람도 하나님이 보내셨으리라 생각하고 정성껏 안내를 해주었다. 그는 뭔가에 이끌린 듯 책을 옆에 끼고 목발을 짚으며 집회장으로 들어가 맨 앞자리에 앉았다. 입구에서 받은 책자를 한 손에 쥐고는 ‘예배가 끝나면 저 목사님의 사인이나 받아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멀리 한국에서 온 목사의 강의에 귀를 쫑긋 세우고 열심히 듣기 시작하였다.

‘위대한 결단이 위대한 사람을 만듭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성공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율법 안에 있지 아니하고 진리와 복음 안에 있습니다. 성공하기 원하면 성공자를 따라가고 망하기 원하면 망한 자를 따라 가십시오. 성경에도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악을 보지 않습니다. 믿음만 보십니다. 병든 자들과 묶인 문제를 가지고 이 자리에 나온 성도들은 하나님께 구한 것을 믿으세요. 그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끝까지 변하지 말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면 닫힌 문이 열리고 여러분의 운명이 바뀝니다.’

총회장 목사님은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던 그를 향해 일어나시더니 ‘깨달았으면 그 목발을 들고 올라오라’고 명령하셨다. 그러자 그는 마치 용수철 튕기듯, 아니 기다렸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장내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단으로 올라오더니 힘차게 목발을 내던졌다. 그리고 기쁨에 들떠 어찌할 줄 몰랐다. 이 사건은 그 자리에 참석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던 하리코프의 많은 목회자들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은 첫날 집회를 목격하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던 차에 예수의 이름으로 목발을 던지는 사건이 눈앞에 벌어지자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단으로 뛰어올라와 하나님의 성호를 찬양하며 함께 기뻐하였다. 세미나가 시작될 때만 해도 자신들을 카메라로 찍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던 그들이었는데, 이제는 카메라고 뭐고 개의치 않고 은혜의 단비에 젖어 어찌할 줄 모르는 것이었다.

믿음은 전염되는 것, 곧이어 여기저기서 지팡이, 목발 등을 들고 단으로 올라와 행진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로써 모든 시비는 종결되었다. 진실로 성령이 역사하시는 장면을 보고 그 누가 감히 힐문할 수 있으랴?

명령은 예수께서 하셨으니 우리는 그저 그 명령을 받아 집행하면 된다 책임은 명령하신 분이 지시니 강하고 담대하라

그러나 이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집회 둘째 날부터 성령의 역사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첫날 박수치고 춤추며 찬양하는 것을 문제 삼아 떠난 일행들이 남아 깨달아 변화되기를 소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떠나면 더 큰 역사가 일어나리란 확신이 생기더라고 말씀하셨다. 마치 예수께서 병을 고치실 때 믿음 없는 자는 밖에 남아있게 하시고 반드시 수제자들만 대동하셨던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찌 알 수 있으랴.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변화되는 자가 참으로 복 있는 자가 아닐 수 없다.

귀머거리, 벙어리, 소경 등 각색 병자들이 단으로 올라왔다. 총회장 목사님은 그들을 일일이 안수하시며 예수 이름으로 고치셨다. 특히 그 중에서 귀머거리, 벙어리 세 남매를 둔 부부가 올라와 눈물로 기도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을 안수하며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예수님이 하셨듯이 입에 손을 넣고 ‘에바다’를 외친 후, 차례로 말을 시키자 거짓말처럼 또렷한 목소리로 말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장내는 떠나갈 듯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그 부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었다. 곧이어 벙어리 부부가 올라왔다. 그들도 동일하게 안수하고 입에 손을 넣고 ‘에바다’를 외쳤다. 조금도 더하거나 뺌이 없이 예수님이 하신 방법 그대로 행동에 옮겼을 뿐이다. 그러자 그들도 동일하게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분이 시키는 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명령은 그분이 하셨으니 우리는 그저 그 명령을 받아 집행하면 되는 것이다.

책임은 명령하신 분이 지실 일이다. 우리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총회장 목사님의 사역이 성령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원칙에 철저한 순종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이곳 하리코프의 목회자들은 귀신을 한번도 쫓아본 일이 없었다고 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강하고 담대해라.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집회를 배설한 목회자들을 한 사람씩 불러서 귀신을 쫓게 하였다. 처음엔 주저주저하다가 총회장 목사님이 하시는 방법대로 예수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귀신을 쫓기 시작하였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목사들은 서로들 귀신을 쫓으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 이름의 능력을 믿고 자신들도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하지만, 그들에게서 능력이 나타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먼저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러다 안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무수히 많은 병자들이 총회장 목사님을 찾아온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고침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고침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는 그들의 믿음에 달린 것이다.

아무리 전기가 흐르고 있어도 전구에 코일이 들어있어야 전기가 들어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단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대로 귀신을 내쫓고 안수하며 기도해주면 우리의 할 일을 다 한 것이다. 그 이후의 일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절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능력이 어느 특출한 개인의 전매특허이거나 인간의 초월적 힘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는 오로지 하늘로부터 오는 신령한 능력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역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종들, 아니 믿는 모든 자들이 명심해야할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우크라이나 하리코프가 성령의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마지막 날, 만찬에 참여한 많은 젊은 목회자들을 보며 하리코프에 대한 하나님의 무한한 비전을 보았다. 저 젊은 목사들이 깨어나 이 도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뒤엎는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하나님의 영광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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