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휴먼메디컬(주)이라는 성형외과, 피부과, 비뇨기과 등 미용 성형 쪽에 레이저 장비 및 소모품을 납품하는 회사에서 영업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자학과를 나와 약 6년 전에 이 회사 엔지니어로 입사했다가, 대표이사의 눈에 띄어 자금관리부서에서 2년 정도 일했는데, 있는 것 관리하는 것보다는 없는 것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이 회사와 나의 발전에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경남 지역에 회사의 전 영업사원들이 영업을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마산지역 담당이었는데 어느 한 성형외과 병원 앞에 서서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가려는 순간, 어떠했겠습니까? 예, 떨렸죠, 창피했죠. 왜냐고요? 망신당할까봐서죠. 그래서 저는 그냥 돌아 나왔습니다.
한참을 걷다가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냐, 이대로 가면 나는 평생 이 순간을 후회할 거고, 앞으로 절대 성공할 수 없어,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시고, 또 회사는 나를 믿고 있어’ 라며 나를 스스로 다그치고는 그 병원으로 다시 갔습니다. 병원 앞에 서서 잠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문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기도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했죠.
간호사는 환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논스톱으로 원장님께 인도해주었습니다.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는 원장님께 저는 잠시 회사와 장비에 대해서 설명하고, 약 1주일 후에 다시 방문하여 장비에 대한 사용법등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1주 후에 장비 회수차 마산의 그 병원에 내려갔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바로 계약했죠.
얼굴본지 2번 만에 계약, 이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경쟁 업체가 약 20여개에다가 경쟁제품 30여종, 거기에다 극심한 불황, 또 대부분의 의사들은 어떠한 장비나 제품 등을 구입할 때 주로 아는 사람들의 소개로 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통 영업사원의 경우 장비가격이 천만원대 이상만 되어도 최소 5회 이상 방문, 또는 3개월에서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작업을 해야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역사 속에 저는 열심히 일하여 지난 해 4/4분기에 사내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하였답니다.
저는 교회일이든 회사일이든 나에게 맡겨진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다른 사람들 다 퇴근해도 밤늦게 까지 남아서 정리하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언젠가는 새벽 1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 회사에 전화가 울리기에 받았더니 대표이사께서 잘못 전화한 것이 회사번호가 눌러져 제가 받게 되었고, 또 밤늦게 다른 일 보시고 회사 앞을 지나가시다가 회사에 불이 켜져 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제가 반바지에 메리야스 차림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 이 좋은 모습(?)을 여러 번 들켰으니 어찌 사장님께 기억된 바가 되지 않았겠습니까? 사실은 월말 결산 조금하고, 교회 수련회 준비 때문에 남아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대표이사께서 조용히 부르셨습니다. “전 과장! 너무나 고맙네. 회사 일을 자네 일처럼 이렇게 열심히 일해 주니 말이야.” 하시면서 용돈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돈은 용돈이라고 보기엔 액수가 상당히 많은 돈이었습니다. 그 돈은 5라는 숫자에 동그라미가 자그마치 여섯 개였습니다. 제가 부족하나마 교회에서 맡은 직분을 수행하며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복에 복을 더하신 것입니다.
수많은 점들이 모여서 선을 만들고, 또 수많은 선들이 모여서 면을 만들듯이 우리 신앙의 여정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수많은 날들 속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때,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올해 ‘일생일대 최고의 축복을 받는 한 해’가 되도록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