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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255호 · 2005-01-12
여름 내내 일하는 개미 곁에서
베짱이는 노래만 불러댑니다.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었습니다.
개미는 월동준비를 마치고 편히 쉬는데
베짱이는 허기진 채로 개미집을
찾아 먹을 것을 청합니다.
그러나 개미는 문도 열지 않고
냉정하게 돌아가라고 소리칩니다.
그 후 3년이 지났습니다.
개미가 TV를 보는데 거기에
베짱이가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개미는 일만 하느라 베짱이가
인기가수가 된지 몰랐습니다.
개미는 불현듯 베짱이를 만나고
싶어 방송국으로 찾아갔습니다.
가면서 혹시 그때 일로 자기를
외면하면 어쩌나 했으나 베짱이는
개미를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개미가 그 일을 사과하자 베짱이는
“그 때 네가 내게 먹을 것을 줬더라면
난 평생 거지로 살았을 거야.
그런데 네가 문전박대를 할 때
난 결심했지. 나도 성공해야겠다고.”
위인은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결단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