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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호 목차 › 붕우칼럼

사전을 봐라

255호 · 2005-01-12

우리는 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일컬어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부른다. 사전이란 우리가 알고자 하는 지식을 정확하고, 다양하고, 세밀하게, 그리고 쉽게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글만 깨우친 사람이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늘 사전을 곁에 두고 산다. 설교하기에 가장 적합한 단어를 찾고, 합당한 지식을 전하려면 사전은 내게 좋은 스승이며 필수품이다. 또 해외 집회에 나갈 때면 그 나라의 문화나 풍습, 그리고 전통이나 관례를 파악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이용한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예(禮)를 미리 갖추려는 것이다.

나는 이번 동계산상집회 때 전 교역자를 사택으로 불러 신년사를 겸한 덕담(德談)을 통해 ‘늘 사전을 가까이 하라’고 말했다. 모르는 것을 미루지 않고 즉시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기르다보면 점차 지식의 범위가 넓어지고, 지식의 단계가 높아지며 다양한 것들을 하나씩 섭렵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세월이 가면 누구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이라 불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는 백과사전 같은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 백과사전을 활용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즉 온갖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생활에 접목하지 못하는 사람은 싫다. 그 자는 마치 전쟁터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두꺼운 갑옷을 입고 힘겨워 하는 자와 같아 보인다. 사회에 이바지하고, 남을 선도하고, 지도할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지식인, 참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

상식으로는 남과 대화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남을 가르칠 수는 없다. 아는 것이 없으면 할 일도 없는 것이다. 고로 아는 것이 힘이며, 내가 배우고 익히는 것은 남 주려고 하는 것이다. 이 땅을 살아가는 지식인의 책무요 지도자의 기본이다. 사전을 가까이 하라. 배우고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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