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된 사고를 버려야 전진할 수 있다
2004년의 대미를 장식한 인도 2차 집회는 인도 중부의 작은 도시 자그달푸르를 완전히 변화시켜 놓고 말았다. 힌두교도, 회교도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에 무릎을 꿇고 변화되는 시간이었다.
집회 첫날부터 성령께서 놀랍도록 역사하셨다. 더러운 귀신들이 소리를 지르며 처처에서 아우성쳤고 단으로 끌어올려진 그들은 예수 이름 앞에 더러운 귀신들이 떠나가며 깨끗이 고침을 받았다. 총회장 목사님은 첫날부터 그들을 일일이 안수하며 마치는 날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강력히 증거하셨다.
그런데 집회 마지막 날 아침, 100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자그달푸르 감리교회에서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장에는 이 지역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했는데 강사의 연단을 단상 아래에 설치한 것을 보고 너무 낮으니 단상 위로 탁자를 올리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국회의원인 바싼트랄 장로 등이 손사래를 치며 단상 위에는 총회장 목사님이신 C. S. Lee 외에는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통역관도 목사라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들에게 교회의 강단은 마치 구약의 지성소처럼 대제사장 외에는 범접할 수 없는 성지인 셈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성소의 휘장을 갈라 누구나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여신 그 피의 공로가, 그 자유의 복음이 그들에게는 율법에 막혀 무덤 속에 갇혀있던 것이다. 그러니 100년이 넘어도 교회의 부흥은 한낱 구호에 지나지 않을 수밖에 더 있겠는가.
총회장 목사님은 그들의 무지를 질책하며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주신 자유에 대해 성경을 소상히 찾아가며 가르치셨다. 그들은 성경의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근시안적 사고에 묻혀 하나님의 참뜻을 철저히 왜곡하며 성도의 자유를 구속하고 있었다. 그러한 억압 속에 어찌 교회의 부흥을 이룰 수 있겠는가. 성경의 약속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은 목사나 장로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예수를 믿는 자는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명령으로 받아 순종하고 실천하는 자에게는 동일한 약속으로 응답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다. 우주를 창조하신 전능의 하나님,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기도하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그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신 복음의 핵심 아닌가! 구약의 율법에 얽매여 스스로 억압 속에 있는 자들은, 곧 과거의 고착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들은 피 흘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하는 무지 속에 있는 자들이다. 우리가 세계를 다니며 그 어둠 속에 있는 자들을 빛으로, 자유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힘찬 미래로의 전진을 기대하시며 우리에게 꿈과 도전을 주신다. 그런데 우리의 고착된 사고가 미래로의 전진을 철저히 가로막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우리 앞에 세계가, 미래가 활짝 열려있다. 그러나 이 열린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려면, 끊임없이 자신을 개혁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2004년이 저문다. 그러나 우리 앞에 2005년이란 새해가 다시 열린다. 미래로의 전진을 소망한다면 지금이라도 과거의 구습을 깨뜨리고 변화와 자기개혁으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