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크루즈(Veracruz)의 기적
온몸에 땀이 비 오듯 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정말 그 열기 만큼 대단한 역사였다. 체육관내는 잠시도 부채질을 멈추지 못하는 인파로 가득 차 있었고, 실내로 들어오지 못한 인파로 인해 야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실내상황을 생중계하기에 이르렀다. 마당 가득 의자를 설치했는데 그곳도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2001년 칠레 란까구아 집회 이후로 보게 되는 놀라운 기적의 연속이었다. 첫날 소경이 눈을 뜬 기적(지난 호 참조)은 역사의 시작에 불과했다. 연일 소름이 끼칠 정도의 놀라운 역사들이 줄줄이 이어지며 성령께서는 베라크루즈를 발칵 뒤엎고 계셨다.
회개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면 모든 병과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총회장 목사님의 강력한 메시지 후에 목발을 든 자들, 휠체어에 앉아있는 자들을 향해 외친 담대한 명령,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일어나 걸어라!”, 총회장 목사님의 이 한마디에 실내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되었다. 목발을 들고 걸어 나오는 자, 휠체어에서 일어나 걸어 나오는 자, 마치 그동안의 고통스러웠던 장애를 떨쳐버리듯 그들은 온몸을 휘저으며 걷기 시작했다.
한 소년은 다리에 철로 제작한 보조기구를 차고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아이를 안수하신 후 그의 어머니를 불러 그 보조기구를 제거하라고 명하고는 그 소년에게 ‘일어나 걸어라’고 명령하셨다. 그러자 엉거주춤한 자세로 일어난 그 소년은 총회장 목사님을 따라 조금씩, 조금씩 걷기 시작하였다. 마치 10여 년 전, 체조경기장에서 주일예배 후에 총회장 목사님의 안수를 받고 걷기 시작하던 조현웅이란 소년을 보는 듯하였다.
그 소년도 그날에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걷기 시작했지만 2주 후 주일예배에 나와 간증할 때는 정상적으로 걷고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기록은 성령의 역사 4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역사만 기록해서 그렇지 나중에 들리는 말들을 종합하여보면 집회에 참석한 후, 집에 돌아가다가도 고침을 받고, 혹은 집에 돌아가 며칠 있다가 고침을 받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어찌 다 필설로 표현해 낼 수 있으랴. 그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할 뿐이다.
둘째 날에는 앞줄에서 서너 번째 자리에 산소통을 낀 채 휠체어에 앉아 있는 여인이 주목되었다. 코에 호스를 끼고 산소통에 의지하여 힘겹게 호흡하고 있는 그녀는 단상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눈을 크게 뜨고 주목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총회장 목사님의 명령을 듣게 되었다.
“네가 믿느냐?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저 여인을 휠체어 채로 끌어올려!”
여러 사람이 달려들더니 그 여인을 휠체어 채로 번쩍 들어 단상에 올려놓았다. 총회장 목사님은 “나는 할 수 없으나 나에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할 수 있다.”고 일갈하신 후 2년 동안이나 그 고통 속에 있는 여인을 향해 더러운 귀신을 명하여 내쫓기 시작하였다. 그 여인은 소리를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더니 거품을 토해내고는 더러운 귀신에서 해방되었고, 총회장 목사님의 명령에 따라 휠체어에서 일어나 코에 낀 호스를 제거하며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그녀가 자신의 산소통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기 시작하자 장내는 물론 야외까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어찌 다 필설로 표현해낼수 있으랴 그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할 뿐이다
모인 모든 무리가 그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르며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집회의 절정은 마지막 날, 휠체어에 앉아있던 여인이 통성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믿는 자들은 일어나 걸어라’는 총회장 목사님의 명령에 따라 갑자기 벌떡 일어난 사건이었다. 그녀는 서슴없이 총회장 목사님을 향해 걷기 시작하더니 단상에 올라와서는 더욱 다리에 힘을 받는 듯했다.
휠체어를 밀고 행진하다가 총회장 목사님이 휠체어에 올라타자 더욱 신이 난 듯 힘차게 휠체어를 밀며 단상 위를 행진하며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다리에 자꾸 힘이 들어간다며 총회장 목사님을 부둥켜안고는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녀의 아들도 올라와 함께 기뻐했고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행진할 때는 그녀뿐만 아니라 모인 모든 무리에게 하늘의 넘치는 기쁨이 함께하고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집회를 마무리하며 모인 무리에게 마지막 메시지로 권면하시고 사랑을 전하셨다.
“멕시코 베라크루즈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 예수의 종, 사도 이초석은 떠나가지만, 주의 성령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성령의 충만함을 잃지 말고 마지막까지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숙연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에는 하나님께서 이번 집회를 통해 안겨준 풍성한 기쁨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틀 간의 오전 지도자 세미나를 가졌다. 한 목사는 이상을 보았는데 총회장 목사님이 전세계 120여 개국 목회자들을 교육하고 양육하고 계셨단다. 그 교육은 평이한 것이 아니라 군사훈련과 같아 보였다고 총회장 목사님께 전했다.
맞다. 우리는 영적전쟁 중이며 목회자들은 장교로 부름받은 것이니 일반 군사보다 더욱 고난도의 훈련을 받아 마땅하다. 3일 간 계속된 기적의 연속적인 사건은 이 베라크루즈를, 이 멕시코를 성령으로 변화시키고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으로 견인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크신 일을 이루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우리는 다음 집회 도시인 살티죠(Saltillo)를 향해 이른 아침 길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