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
대서양 멕시코만 연안의 해안도시 베라크루즈(Veracruz)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1521년 스페인의 탐험대를 이끌고 온 코르테즈 장군이 멕시코 정복을 시작한 최초의 상륙 도시이다.
항구에 가보면 그때의 역사적 기념물들이 남아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온 에두아르도 목사는 그 기념물들을 설명하며 총회장 목사님이 이 도시에 찾아온 것은 영적으로 매우 뜻깊은 사건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페인의 장군 코르테즈가 이 도시를 기점으로 멕시코 정복을 시작했다면, 총회장 목사님은 이 도시를 영적으로 뒤엎으며 멕시코의 영적 정복의 기치를 높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 의미가 어떠하든 이미 멕시코는 총회장 목사님을 통하여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미 산 루이스(San Luis), 티후아나(Tijuana), 멕시코시티(Mexico city), 몬테레이(Monterey), 누에보 라레도(Nuevo Laredo), 그리고 이번에 베라크루즈(Veracruz)와 살티죠(Saltillo) 등 멕시코의 여러 도시를 방문하며 영적으로 각성시킨 바 있다. 그 집회들을 통하여 도시들이 변하고 목회자들이 깨어나며 개신교 교세가 급성장하는 경험들을 고백하고 있다.
멕시코는 목회자들의 단합이 잘 이루어지는 나라 중의 하나이다. ‘멕시코를 축복하소서’라는 찬양은 총회장 목사님을 통하여 이제 남미에서 아주 유명한 곡이 되었다. 멀리 지구 반대편에서 찾아온 한 동양인 목사의 등장이 멕시코를 놀랍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3인방이 있다. 멕시코시티의 벤자민 목사와 몬테레이의 마르힐, 헤라르도 목사가 그들이다. 그들은 모두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수차례 참석했고 우리가 멕시코를 방문할 때마다 찾아와 집회를 돕곤 한다. 물론 남미 전체를 총괄하는 이현숙 선교사의 활약이 남미 선교에 놀라운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이 3인방의 변화와 그들의 헌신이 이 멕시코를 변화시키는 견인차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와 멕시코시티를 경유하여 베라크루즈에 도착하였다. 로스앤젤레스의 일박은 참으로 알찬 성과가 있었다. 미국 UCLA 대학의 재무회계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박연우 교수를 만났는데, 이미 LA의 임성미 집사를 통하여 총회장 목사님을 알게된 그였지만, 이번의 만남을 통하여 그는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삶의 뚜렷한 지향점 없이 살아가던 그에게 ‘꿈이 무엇이냐?’는 임 집사의 질문은 참으로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한때 여호와의 증인에 몸담았었지만 그의 삶을 변화시키진 못했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큰아들로 고민하던 그에게 우리의 인터넷 생방송예배는 새로운 희망이었다. 그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앞에 진실로 무릎을 꿇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였다. 총회장 목사님은 호텔 로비에서 밤을 새워가며 그에게 성경을 가르쳤는데, 그는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는 이제 교수 일보다 하나님 일에 더욱 헌신하겠다고 밝히고 시간이 안되면 대학을 옮겨서라도 매진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였다. 총회장 목사님은 새로운 인재를 발견한 기쁨에 그동안 쌓인 모든 피로도 잊은 듯했다.
베라크루즈는 뜨거운 여름 날씨였다. 대서양 멕시코만의 따사로운 바람과 푸른 바다는 우리의 오랜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기적은 절대 기적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우리가 심고 가꾸고 땀 흘린 만큼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길가에 늘어선 야자수, 평화로운 거리와 친절한 사람들, ‘십자가를 보라’는 뜻의 베라크루즈(Veracruz)는 도시 이름도 참 멋있는 것 같았다.
집회 전날 밤, 체육관을 찾은 총회장 목사님은 집회를 위해 수고하는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일일이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해 주셨다. 그런데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하염없이 우는 여인이 있었다. 체육관을 나와 숙소로 돌아가려고 차에 오르는데 울며 달려오는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꼬부라져 펴지지 않던 손이 펴졌다며 기뻐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아까 체육관 안에서 엎드러져 울던 그 여인이었다. 애통하는 자에게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그 약속대로 응답해 주신 것이었다.
3일 간의 집회는 오전 세미나와 저녁 집회로 진행되었다. ‘생각을 바꾸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발렌틴(Valentin)이라는 한 병원장은 총회장 목사님께 ‘차라리 오시지 말 것이지 이렇게 맛만 보여주고 가버리시면 어떻게 하느냐’며 내년 6월에 5천 명의 지도자들을 모아놓을 테니 꼭 오셔서 지도자 세미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이 도시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 될 것’이라며 흔쾌히 수락하고는 집회를 배설한 미사엘 목사 부자와 힘을 합쳐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라고 격려하셨다.(관련기사 4면)
이번 집회에는 멀리 산 루이스에서 산티아고 가족이 찾아왔다. 그는 18시간이나 차를 몰고 소경인 친구의 딸을 데리고 왔는데, 이번 집회에서 고침을 받게 하여 장차 며느리를 삼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믿음이 없는 페넬로페(Penelope)라는 그 소녀는 그저 긴가민가한 표정이었다. 그러나 집회에 참석하며 복음이 들어가자 결국 마음 문이 열렸고 마지막 날, 단에 올라와 안수를 받고는 눈을 떴을 뿐만 아니라, 그날로 혼자 비행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정말 거짓말 같은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산티아고로 말하자면 첫 멕시코 집회였던 산 루이스 집회 때 우리 일행을 정성으로 대접하며 지금까지도 그 마음이 변하지 않고 있는 믿음의 사람이다.
기적은 절대 기적처럼 다가오지 않는다. 우리가 심고 가꾸고 땀 흘린 만큼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한 것을 포기하거나 낙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결코 거짓말을 하시지 못한다. (다음주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