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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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먹을래?

231호 · 2004-07-27

월남 이상재가 어느 대신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대신은 비누로 얼굴을 씻고 있는 중이었다. 비누를 처음 본 이상재 선생이 물었다. “대감, 이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대신은 “이것은 비누인데, 몸을 씻을 때 사용하면 때가 다 없어집니다.” 그 말을 들은 이상재는 갑자기 비누를 씹어 먹기 시작했다.

놀란 대신이 “이보게, 비누는 먹는 게 아니야. 때를 씻는 거라니까.” 그러자 이상재는 태연히 대답했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인은 뱃속의 때부터 씻어내려고 먹은 겁니다.”

이상재 선생대로라면 비누 먹어야 할 사람이 부지기수다. 부도덕·비정직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누를 먹는다고, 초강력 세제를 삼킨다고 사람이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먹어야 거듭나고 묵은 때가 벗어지며, 더럽고 추한 죄가 흰눈 같이 깨끗해진다. 비누 먹으면 속 버린다. 예수의 피를 마셔라. 온전한 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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