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석위호(射石爲虎)
전한(前漢:B.C.202~A.D.8) 때에 이광(李廣)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무인(武人)으로 활쏘기에 능한 집안이었다. 이광 역시 다른 무인들에 비해 활쏘기가 남달랐다. 한번은 이광이 한밤중에 홀로 숲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숲 사이에 집채만한 물체가 길을 막고 있었다.
아무리 무인의 대가인 이광이었지만 가진 것이라고는 활밖에 없는 상태에서 순간 겁이 났다. 범이 분명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광은 화살을 뽑아 들었다. 방법은 오직 범의 급소에 일격을 가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그는 필사의 힘과 온 정신을 가다듬어 시위를 당겼다. 화살이 꽂히는 소리가 났고 물체가 움직이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광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물체를 향하여 나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것은 범이 아니라 큰 바위였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일은 바위에 화살이 꽂혀 있는 것이다. 이광 자신도 화살이 바위에 꽂힌 사실이 신기해 다시 그 자리에서 몇 번을 다시 시도해 보았으나 다시는 꽂히지 않았다. 목숨이 달린 위기에서 온 힘을 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사석위호(射石爲虎)는 ‘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화살로도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다 해낼 수 있다는 성어다. 즉 정신일도 하사불성(情神一到何事不成)과 일맥상통하는 사자성어라 할 수 있다.
어린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상대로 싸움에 나갔다. 완전 무장한 골리앗에 비해 다윗이 가진 것이라고는 물매 몇 개가 전부였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 민족에게 닥친 풍전등화의 위기를 알고 있었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골리앗을 용서할 수 없어 그의 힘과 정성을 다 기울여 돌을 날렸다. 그것이 골리앗의 이마에 정확히 꽂혀 그는 그 자리에서 죽었던 것이다.
우리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사력을 다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알고 산다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마라토너가 완주하고도 힘이 남아있다면, 권투 선수가 12라운드를 다 뛰고도 여력이 있다면, 승리를 했을지 모르나 최선을 다한 것은 아니다.
호랑이가 토끼를 사냥할 때도 사력을 다함을 잊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