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221호 목차 › Text 주일설교

농사는 자식 농사가 최고다 (신6:4~25)

221호 · 2004-05-20

자식 자랑은 팔불출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자식 얘기만 나오면 내심 흐뭇한 것이 부모 마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아들 두 녀석만 생각하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어쩌다 누가 애들 칭찬이라고 하면 “별 말씀 다 하십니다.”고 하지만 어느 덧 입이 귀에 걸린 것을 보면 저도 별 수 없이 팔불출인가 봅니다.

그러나 자식이 혹 잘못 되었거나 고생하고 있거나 하면 부모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눈물이 마를 날 없고, 다 부모 잘못 만나 그런 것 같아 자책감으로 괴로워합니다. 그래서 자식을 애물단지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벼농사는 여든 여덟 번의 손길을 줘야 알곡이 된답니다. 그러나 자식은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혹 불면 날아갈까, 놓으면 꺼질까 온갖 정성으로 애지중지 키웁니다. 자식이 많던 시절도 그랬는데 요즘 많아야 둘인 세상에는 자식사랑이 도를 넘어 과잉상태, 포화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요즘 부모들은 자식이라면 무조건 원하는 건 다 해주고, 뜻도 다 받아주어 모두 ‘왕자’, ‘공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조기교육이니 유학이니 하여 국내뿐 아니라 외국까지 가서 교육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 좋습니다. 다 자식 귀해서, 자식 잘 되라고 그러는 마음은 압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자식이 뜻한 대로 다 잘 되었습니까?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화초에 물이 좋다고 물만 매일, 그것도 화분에 넘치게 주면 뿌리가 썩게 되고, 화분의 흙이 다 밖으로 밀려나가게 됩니다. 방법을 모르면 화초가 죽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자식은 기업입니다.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시127:3). 기업의 성패가 기업경영에 있듯 자식도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곧은 거목이냐, 잡목이냐, 아니면 땔감이냐 결정되는 것입니다. 바르고, 참되고, 머리가 된 자녀를 만들고 싶습니까? 물론 그러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먼저,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상고하게 하십시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신6:7). 저의 두 아들을 비유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한창 부모를 필요로 할 때 같이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거의 매일 부흥회를 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비로서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부흥회를 떠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매일 잠언 한 장씩을 써놓아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다녀와서 꼭 검사를 했습니다. 안 해 놓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매로 다스렸습니다.

애들이 성경을 쓰고 싶었겠습니까? 그러나 매가 무서워 잠언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에 각인된 것입니다. 십 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이들이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사실 그 때는 매가 무서워 억지로 썼는데 그 말씀이 지금 저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옳으셨습니다.” 억지로 씨를 뿌려도 싹은 나게 되어 있고, 억지로 비타민을 먹여도 효과는 나타나는 법이거든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입니다. 근본, 기초, 곧 뿌리가 튼튼해야 위로 얼마든지 치솟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하며, 학식을 더하게 하며, 모략을 얻게 하므로 이보다 더 좋은 교육지침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미국인이 역사 이래로 가장 존경한다는 ‘에이브러험 링컨’은 대통령이 된 후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나는 내 손에 성경을 쥐어 준 어머니 덕입니다.” 링컨의 나이 9살에 그는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링컨의 손에 성경을 쥐어 주며 “이 한 권의 책이 너를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링컨을 위대하게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 손에 영어책을 들려주기 전에 성경을 쥐어 주십시오. ABC를 외우기 전에, 구구단을 외우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도록 가르치면 당신의 자녀도 링컨처럼 만민 위에 뛰어난 자가 될 것입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초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잠13:24).

예수께서는 징계가 없는 자는 사생아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공의입니다. 공의란 불법에 대하여, 잘못에 대한 응당한 징계가 있음을 말합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회초리를 가하는 것은 부모의 사랑입니다. 얼마 전,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자제되는 박동규 교수가 TV 프로그램에 나와 그의 아버지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잘못한 일에는 꼭 종아리를 치셨습니다. 그리고 밤에 슬며시 내 방에 들어와 한참을 상처 난 내 다리를 쓰다듬고 나가시곤 했습니다. 그 아버지의 사랑이 그립습니다.” 자식을 때리면 부모는 더 아픕니다. 그러나 아프다고 곪은 것을 짜내지 않으면 나중 수술을 해야 하니까 아파도 짜내는 겁니다. 안 짜내면 아담처럼, 엘리 제사장처럼, 롯처럼 나중에 가슴 치게 되는 걸 알기에 때려서 바로 잡으려는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초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때릴 거냐?”고, “우리 아버지 맞냐?”고 아이들이 덤비기까지 했지만 바로 잡아야 할 책임이 제게 있기에 하나님 말씀대로 양육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어디에 내놔도 흠이 없는 아이들로 반듯하게 성장했습니다. 자식을 어디 미워서 때립니까? 나중에 부모 되면 때리는 부모 심정을 알게 될 겁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잘못했을 때 때리십니다. 그 때 하나님의 마음이 회초리 든 당신의 마음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셋째, 부모 된 자로서 아이들에게 본을 보여야 합니다. 아이들은 보고, 들은 대로 행동합니다. 그래서 가정이 최초의 교육기관이며, 최고의 교육기관이라고 하는 겁니다. 부모가 매일 싸우면 그 자식이 결혼하고는 늘 ‘와장창 중창’하고 삽니다. ‘왜 그렇게 싸우느냐’고 부모가 힐문하면 “엄마 아빠도 매일 싸웠잖아” 이럴 겁니다. 부모 노릇하기 쉬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부모가 비둘기처럼 다정하고, 이웃과 화목하며, 매일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보십시오.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지 않아도, 성경 읽으라고 머리 쥐어박지 않아도 다 알아서 합니다. 매일 가정 예배를 드리고, 기쁨으로 살면 아이들의 출입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거울임을 잊지 마십시오.

아이들은 아무 것도 담기지 않은 빈 그릇과 같습니다. 거기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들이 귀히 여겨질 것인가, 천해질 것이냐 구별될 것입니다. 그 그릇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워 보배로운 자가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건축지 않아도 아름다운 성읍에 들어가게 하시며, 파지 않은 우물을 얻게 하시며,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배불리 먹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머리가 되며, 위에만 있게 하신다고도 하셨습니다. 후일을 예비하는 자가 가장 지혜로운 자입니다. 당신의 노년이 지는 노을처럼 붉고 아름다우려면, 당신의 백발이 영광스러우려면 당신의 자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십시오. 늦었다고 생각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십시오. 할렐루야!

자녀를 돈으로 사육하지 말고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하라

눈물 항아리가 되지 않으려면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훈육하라

221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선교기행
교단소식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CORNER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