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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애인인가?

221호 · 2004-05-20

지난 5월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로 발산역 4거리에 위치한 공항웨딩홀 뷔페에서는 서울교회 장애인 선교회 주최로 장애교우 초청 대잔치가 열렸다.

총회장 목사님을 모시고 많은 교회 장애교우들과 서울교회 목회자들, 장애인 선교회 및 선교후원회에서 봉사하는 성도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총회장 목사님은 설교를 통해, 육체적 장애는 단지 어느 곳 하나가 불편한 것일 뿐, 진정한 장애인은 정신이 불구인 자라고 역설하였다.

“1929년 세계 경제공황이 닥쳤을 때 미국 대통령인 루스벨트는 실의에 빠진 미국민들을 향해 ‘경제공황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두려움이 문제’라며 그 두려움을 몰아낼 것을 촉구하였다.

그는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의지해야 하는 신세였지만 4선 대통령으로 미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있다. 또한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온몸을 쓰지 못하는 장애인이지만 천체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추앙받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음악의 성인이라는 베토벤은 귀가 먹는 음악가로서의 천형을 극복하고 합창 교향곡이라는 명곡을 남겼다. 6일 전쟁으로 아랍 연합군을 격파해낸 이스라엘의 다얀 장군은 애꾸눈이었다. 그는 한 눈을 가졌기에 다른 곳에 한 눈 파는 일 없이 오직 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낙담과 절망을 용인하는 내 마음이다.

기나긴 인생에 단지 한두 가지 오점을 남겼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 작은 점들이 마치 인생 전체인 양 그 점에 짓눌려 종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눈이 실족했으면 눈을 빼고라도, 다리가 실족했으면 다리를 잘라내고라도 천국에 들어가라고 말씀하셨다. 나에게 온 어떤 장애로 인하여 세상길로 가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면 그 또한 진정으로 감사해야 마땅한 일이 아닐까!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내 몸에 있는 장애는 단지 그곳이 쓰기에 불편할 뿐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인생 전체를 포기하고 낙담과 좌절 속에 사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실망시키는 어리석음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예배를 마친 후 모든 교역자들과 장로님들이 직접 음식들을 날라다 서빙해줄 것을 제의하고, 자리로 찾아가 일일이 손을 잡아주며 오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힘차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라고 격려했다.

장애인 선교회와 선교후원회 식구들의 아름다운 헌신과 봉사는 진정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사랑은 이렇듯 실천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베푸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해야 할 바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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