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박수 받을 때 내려와야 한다
이번 인도 1차 집회는 2000년부터 시작된 해외집회 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이런 대성황을 이루게 된 배경에는 본국에서 금식으로 기도해 준 성도들의 아낌없는 후원과 목숨을 걸고 정글을 누비며, 깊은 산속 오지도 마다않고 찾아가 비디오테이프를 틀어주는 등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에 입국해 있던 임윤석 형제의 말에 따르면 산속 깊은 오지, 정글 등에는 테러리스트들이 모여 사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 선교팀은 그들로부터 닥칠지 모르는 죽음의 위협도 무릅쓰고 산속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마을들로 들어가 포스터를 붙이고 비디오테이프를 틀어주며 집회홍보에 진력했다고 한다.
정말 짧은 준비기간에 마치 영화 실미도 훈련을 방불케 하는 강행군으로 이 일을 이루었다며 깊은 감회를 피력한 그는, 그러나 이 모든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했다. 하나님의 역사는 절대 거저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열도에 정비례하여 하나님은 뜨겁게 응답해 주시는 것이다.
인도의 영혼들은 정말 너무도 갈급해 있었다. 수백km를 마다않고 찾아온 그들은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본 총회장 목사님의 손길이라도 몸에 닿고자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다. 도저히 정상적인 집회 진행이 어려울 만큼 단으로 몰려드는 통에 둘째 날에는 단이 무너지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설교를 마치고 통성으로 기도하자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단 주위는 순식간에 몰려든 인파로 용신할 틈이 없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어린아이들이 깔릴 수 있으니 자제하고 하나님은 어느 곳에 있든지 치료하시는 전능의 하나님”이라고 외쳐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집회는 태양이 작열하는 낮에도 진행되었지만 그들의 자세는 변함이 없었다. 거의 실신지경에 이를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단으로, 단으로 몰려들었다. 거의 통제 불능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단에서 내려와 무리 속으로 들어갔다. 마치 물고기 떼가 몰려다니듯 그들은 총회장 목사님을 중심으로 몰려들었다.
정말 감사한 것은 그 와중에 단 한 건의 압사사고도 없도록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점이다. 어린아이들이 바닥에 누워 자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들었다. 만일 조그마한 불상사라도 났더라면 연쇄적으로 큰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는 총회장 목사님이 100만 명 집회를 꿈꾸며 늘 압사사고 나지 않도록 기도해 온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집회 첫 날과 둘째 날을 보내고 우리는 사실 좀 초조해졌다. 그 많은 인파가 총회장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몰려온 것인데 그들은 총회장 목사님의 손길 한번 만지기도 쉽지 않았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몰려든 인파에 일일이 안수해 주는 것조차 혼신을 다하며 죽음을 무릅써야 할 판이었기에 정말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지 않으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이었다.
우리는 더욱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현지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는 밤을 새워 회의를 거듭하며 마지막 날 집회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기쁜 소식도 이어졌다. NGO에서 찾아와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선명한 이미지로 좋은 인상을 남겼을 때
그만 물러나는 것이 어떤 분야에서든지 장수하는 지혜이다
또한 인도 첫 집회를 거부했던 나와랑푸르 지역의 루터란 교단이나 현지 목사들 사이에는 분란이 일어나고 말았다. 다름이 아니라 집회유치를 방해하고 거부했던 목회자들이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들은 집회장으로 찾아와 총회장 목사님의 발에 키스까지 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속히 나와랑푸르에서 집회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 날 저녁, 자그달푸르의 하늘은 먹장구름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질 기세였다. 일기예보도 폭우가 쏟아진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집회를 마칠 때까지 비는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뜨겁게 성령으로 역사하사 멋진 드라마를 연출해 주셨다.
처처에서 더러운 귀신들이 요동하며 단으로 끌어올려졌고 성령이 임하여 성령이 말하게 하심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방언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가 우상의 나라 인도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마 한 가운데 ‘쎈투르’를 빨갛게 찍은 힌두교도들도, 터번을 둘러쓴 회교도들도 강력한 성령의 역사 앞에 모두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었다.
인도어 통역을 담당한 마태 전도사의 말에 따르면 집회 두 달 전 어느 목사가 환상을 보았는데 이 장소(현 집회장소)에서 큰 모임이 있을 것이고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때는 아무도 몰랐고 믿지도 않았다. 그 목사는 이 계시를 많은 목사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그는 그 장소에서 며칠 동안 걸어 다니며 기도했다고 한다. 마태 전도사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예언이 바로 이 집회를 두고 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집회를 마무리하고 몸을 겨우 추슬러 단상 아래로 내려간 후 담으로 쳐놓은 휘장을 양쪽으로 잡아당겨서 틈을 만든 후 간신히 그 사이로 빠져나가야 했다. 계속해서 몰려드는 군중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치 그 옛날 예수께서 몰려드는 무리를 피하여 다른 동네로 가셨던 것처럼 말이다. 그야말로 인도의 한 작은 도시에 대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튿날 아침 7시부터 숙소에는 병 고침을 받고자 하는 일단의 무리들이 몰려와 진을 치고 있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그들을 일일이 기도하고 안수해 주었다. 또한 나약 목사는 5천여 명의 침례식이 예정되어 있고 각 마을을 방문하는 일정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회장 목사님은 ‘스타는 박수 받을 때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고 그 도시를 떠났다.
선명한 이미지로 좋은 인상을 남겼을 때 그만 물러나는 것이 어떤 분야에서든지 장수하는 지혜인 것이다. 이제 그 땅에 성령의 불이 떨어졌으니 비록 우리는 그곳을 떠나왔지만 성령께서 친히 그들과 함께 역사하시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