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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칼슘영양제
218호 · 2004-04-27
가정이란 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즉 House(하우스)가 아니라 Home(홈)을 말한다. 가정이란 건물 자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 상호간의 유기적인 관계가 성립될 때 튼튼한 가정이 이루어진다. 가족 간의 사랑과 결속력이 있을 때 폭풍우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안전한 것이다.
오늘날 가정이 허물어져 가고 있다. 마치 모래성을 바라보듯 아슬아슬한 느낌이 든다. 집은 호화로운데 가정은 초라하고 살벌하기 짝이 없다. 서로가 서로의 필요조건으로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가정에도 침투하고 있어 필요가치가 상실되면 가족 관계도 미련 없이 허물어버리기 때문에 가정이 숱하게 깨지고 있는 것이다. 돈 잘 벌어오는 아버지가 가장 좋은 아버지이고, 공부 잘하는 자식이 제일 좋은 자식인 세상이 되다보니 가정이 혼란스러운 것이다.
모래성 같은 가정에 콘크리트를 쳐야 한다. 이는 사랑이다. 사랑은 절대 계산치 않는 것이며, 변개치 않으며, 끈끈한 것이어서 서로를 하나로 묶기에 충분하다. 사랑이란 칼슘영양제와 같다. 칼슘을 섭취하지 못하면 뼈가 휘어지듯 사랑을 먹지 못하면 자녀가 휘청거려 세상으로 가고, 남편과 아내가 휘청거리다 서로 다른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몸을 위하여 칼슘영양제를 복용하듯 가족간에 사랑을 나눠라. 말똥말똥 TV만 시청하지 말고 서로의 입에 과일을 넣어주며 대화를 하라. 사랑은 아주 작은 미세입자다. 큰 것으로 하려고 하면 어려우니 작은 실천부터 해보라.
5월, 가정을 되살리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달이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