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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빈 계란

215호 · 2004-04-07

매사추세츠에서 목회를 하고 있던 조지 보건 목사가 전해준 이야기다. 그 교회에 여덟 살의 톰이란 소년이 있었다. 그는 병약하여 늘 휠체어에 실려 교회에 나왔다. 부활주일을 앞 둔 주일에 주일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플라스틱으로 된 계란을 주며 무엇이든 ‘생명’을 가리키는 것을 넣어오라고 했다.

아이들은 꽃과 나무, 그리고 곤충들을 그 안에 담아왔다. 톰 차례가 되었다. 선생님께 내민 톰의 계란은 비어 있었다. 선생님은 톰이 아파서 준비하지 못한 것이라 여겨 “괜찮아, 톰.” 했더니 톰은 “저는 이것이 준비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무덤입니다. 그 분은 부활하셨기 때문에 무덤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생명이거든요.” 톰은 10개월 후 하늘나라로 갔고 그의 무덤에는 꽃 대신 빈 계란이 놓였다.

해맑은 어린 아이의 지혜는 어른의 상식을 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콜롬버스가 미대륙을 발견했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가 콜롬버스를 발견했다고 맞선 인디언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세상에는 공자의 무덤도 있고 석가모니의 무덤도 있다. 많은 성인들이 사람을 가르치고 깨닫게 했다. 그러나 참 생명을 가르치진 못했다.

새가 다시 새알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나비가 고치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예수를 다시 무덤 속으로 넣을 수 없다. 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활하여 참 생명을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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