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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호 목차 › 선교기행

문제는 허상이요, 실상은 믿음대로 된다

215호 · 2004-04-07

누에보라레도(Nuevo Laredo) 집회를 통하여 우리는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종을 만나게 되었다. 이번 집회를 배설한 살라사르(Alfredo Salazar) 목사는 71세라는 노구의 몸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열정으로 대집회를 성공리에 이끌었다.

그는 조카사위인 벤자민 목사를 통하여 총회장 목사님을 알게 되었는데 성령의 지시에 따라 집회를 요청하는 편지를 동봉하여 한국으로 인편을 보내왔다. 교인 중에 믿을 만한 사람들을 선별하여 한국의 영성훈련에 보내온 것이다. 루이스 부부를 비롯한 몇몇 사역자들이 한국을 다녀가며 큰 은혜를 받았다. 결국 계속된 집회 요청이 받아들여져 멕시코 동북부 국경의 자그마한 도시 누에보라레도에서 이번 집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살라사르 목사는 이번 집회를 통해 많은 핍박도 받았고 모함도 받았다. 다 총회장 목사님을 초청한 결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심장마비로 두 번이나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끝까지 기도한 것이 있다. 바로 이 지역 목회자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우리 일행이 누에보라레도에 도착하는 이틀 전에 퇴원한 그는 총회장 목사님을 대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경호원 3명과 비서 한 명을 대기시켰고 식사 때마다 교인들을 보내 대접하게 하였다. 또한 원하는 대로 차량을 준비해 주겠다고 차종까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정말 대접을 받으려면 대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진리 중의 진리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한국에 온 그들을 정성껏 대접하였더니 그들도 역시 진실로 우리를 대접해주는 것이었다.

첫날 만찬석상에서 몬떼레이에서 온 어느 목사가 총회장 목사님을 자기 교회로 모셔가겠다고 말했다. 총회장 목사님은 집회 중에는 곤란하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조용히 듣고 있던 살라사르 목사는 입을 열어 말했다. “제가 정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초석 목사님을 초청한 사람은 저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계시는 동안 모든 안전과 편의는 제가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무슨 일이든 저에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정도가 아닐까요?” 참으로 은근하지만 매우 정곡을 찌르는 말이 아닐 수 없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이것이 진정 올바른 생각이며 정도이니 나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영적 지도자로서 많은 존경을 받고 있는 목회자의 면모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주목할 분은 살라사르 목사의 사모였다. 첫인상이 보기에도 정말 정결한 신앙 가운데 살아온 풍모가 느껴졌다. 그녀는 교회에서도 절대 앞에 나서지 않고 성도들과 함께 구석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성가대에도 함께 봉사하며 정말 겸손한 모습으로 내조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 목회자 세미나에서 살라사르 목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토록 방해하고 무관심하던 목회자들이 모두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것이 아닌가! 살라사르 목사의 기도가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하나님께 감사했다.

총회장 목사님의 강의 중에도 아멘을 연발하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일생의 기도는 자기 성도들이 모두가 개인사업을 갖고 주택과 자가용을 가지며 풍족하게 살아가는 것이란다. 그 말씀을 듣고 총회장 목사님은 이름을 ‘잘살라’라는 한국말로 붙여주었다. 진실은 진실된 자끼리 통한다. 진실을 느끼게 하는 귀한 하나님의 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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