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215호 목차 › 붕우칼럼

큰 코 다칠라

215호 · 2004-04-07

사람들의 심리는 대개 다 같아 보인다. 어떤 물건을 갖고 싶을 때는 온통 그것에 관한 것만 눈에 들어온다. 만일 자동차를 사고 싶다하면 ‘어떤 차종이 좋을까?’, ‘저 색깔은 어떨까?’ 하고 오직 자동차만 생각한다.

그러다 그 자동차를 사게 되면 혹시 지나가던 사람이 차를 상하게 할까봐 주차 하나에도 신경을 쓰며, 열심히 세차도 하며 난리도 아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신경이 무뎌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도 ‘그러려니’ 하게 된다. 그러다 큰 코 다치는 경우를 본다.

어떤 사람을 사랑할 때는 오직 그 사람만 생각난다. ‘내가 무엇을 해야 호감을 얻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그 사람이 좋아할까?’ 그래서 그 성과로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 그 사랑이 무뎌진다. 관심이 없어지고 그저 형식에 얽매여 살게 된다. 그러다 큰 코 다치는 경우를 가끔 본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를 돌아보자.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안 보였다. ‘감사’와 ‘찬송’이 끝없이 이어지고 모두 예수중심이었다. 남들이 하는 방언이 부러워 산에서 나무를 붙들고 ‘나도 주세요!’ 하며 울부짖기도 했고, 목청껏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신앙이 무뎌졌다. “나도 저렇게 유난떨며 신앙생활 해봤어. 별 거 아냐.” 점차 신앙이 고자세가 되어 간다. 그러다가는 결국 큰 코 다치게 된다.

부활절이다. 우리의 신앙이 다시 부활해야 한다. 또 삶의 전반에 부활의 대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틀림없이 정말 큰 코 다치게 될 것이다.

215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선교기행
나눔의 지혜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CORNER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