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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호 목차 › 선교기행

태국예수중심교회를 가다

209호 · 2004-02-26

인천공항을 이륙, 태국의 수도 방콕을 거쳐 6시간30분 만에 태국 북부도시 치앙라이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태국예수중심교회를 맡고 있는 권영화 전도사와 남편인 황종만 집사가 나와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튿날 새벽 5시에 기상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권영화 전도사와 함께 교회를 향해 출발했다. 차로 40여분 정도 달리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산속으로 들어갔다. 창밖으로 보이는 것은 온통 움막집이었다. 아카족들이 사는 집이라고 한다. 도착해서 직접 보니 그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원시적인 삶, 바로 그것 이었다.

권영화 전도사의 안내를 받아 성전을 둘러보았다. 비록 3,40평 정도였지만 도시의 그 어떤 성전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산골 오지에도 성전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었다. 현대문명 속에서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보다 비록 이 산속에서도 예수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사는 이 영혼들이 얼마나 복 받은 영혼들인가! 그들은 어린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너무나 순수하고 깨끗한 영혼들이었다. 주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 영혼인지 생각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었다.

동네전체에 총 82명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주일예배시간이 되자 40여명의 사람들이 성전으로 모여 들었다. 권영화 전도사가 가르친 ‘예수님찬양’과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찬양하는데 한국의 성도들 못지않게 찬송을 부르는 것이었다. 말씀을 들을 때에도 조용히 앉아서 경건하게 말씀을 들으며 목사의 얼굴을 쳐다보는 눈은 너무나 맑고 순수했다.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은혜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예배 후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총회장 목사님의 ‘성령의 역사’ 비디오테이프를 가지고 가까운 부족마을로 전도하러 나갔다. 우리 예수중심교회가 세워진 아카 마을에는 전기가 없어서 비디오를 볼 수 없었지만, 우리가 찾아간 그 마을에는 다행히 전기가 들어와 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처음 보는 생생한 그 영상에서 눈을 뗄 줄 몰랐다.

마치 내가 처음 예수를 만나던 때의 모습이 떠올랐다. 주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비디오 상영이 끝난 후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여기서 가까운 아카마을에 교회가 있다고 알려주었더니 주일 날 꼭 교회에 나오겠다고 약속하는 것이었다.

태국의 북부도시 치앙라이는 150만 명이 사는 도시로써 도시 곳곳에 불교 사원이 웅장하게 서있고, 대낮에도 승려복을 입은 젊은 청년들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태국 국민의 95%가 불교도라고 한다.

치앙라이 시내에서 5km만 벗어나면 산속에 부족들이 원시적으로 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산속의 부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성전이 세워지고 있는 것이다. 복음이 빨리 전파된 마을들은 다른 곳보다 깨끗하고 부유한 마을이 되어 있었고 생각하는 사고도 달랐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이 아니겠는가? 원시적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원망과 불평이라는 단어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에 비해 우리는 얼마나 풍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축복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현대와 원시가 공존하는 곳. 치앙라이에서 우리 권영화 전도사와 황종만 집사가 영혼 구원을 위해 충성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복음을 위하여 충성하여 갑절의 달란트를 남길 것을 굳게 다짐한다.

박형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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